▲ 고향마을 농기계 무료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우형씨.

매년 봄·가을이면 어김없이 고향마을에서 농기계 무료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대천3동에서 대신정기화물을 운영하는 김우형씨(61세)가 그 주인공.

김 씨가 특별히 자격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손이 닿으면 아무리 고장이 난 농기계라도 다시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사람들의 말이다.

김 씨는 지난 12일에도 어김없이 화산동에 있는 동생의 농기계 창고에서 하루 종일 고향 동네의 고장난 농기계를 손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렇듯 올 봄 그의 손을 거친 농기계만도 이앙기·예초기·트랙터·경운기 등 50여대가 넘는다.

김 씨는 또한 바쁜 중에서도 현재 동대 6통장을 맡고 있으면서 무연고 기초생활수급자 장례 주선, 동대 지구 관할구역의 환경정비 등 마을의 크고 작은 일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는 것이 주변 이웃들의 말이다.

이와 함께 대천 3동 체육회 수석부회장으로서 체육진흥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만세보령문화제 3회 우승·각종 가맹단체 등이 주관하는 구기대회(축구, 배구, 족구 등)에서 우승을 주도하는 한편,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동민화합 경로잔치 행사를 제안하고 적극적으로 행사를 지원하는 등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지인들로 부터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