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서장 채수철)가 본격적인 무더위로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출동 건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집 발견 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434건의 벌집제거 119출동을 했으며, 이중 7월에서 9월에만 392건의 벌집제거 출동을 실시해 벌집제거 출동의 90% 이상이 7~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집은 일반 주택을 비롯해 산, 상가건물, 아파트 베란다까지 다양한 곳에 분포하고 있어 벌 쏘임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특히 말벌은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경수 현장대응과장은 "보통 6∼7월 장마 때 말벌 번식이 위축되는데 올해는 비가 내리지 않아 개체 수가 급증한 상태"라며“스스로 벌집을 제거하려고 장대로 건드리거나 불을 붙이면 화재 및 벌 쏘임 피해 등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으니,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