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신용협동조합 박진홍(59세)이사장이 16일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강복식 부이사장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대천신협은 오는 2007년 2월 총회를 통해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를 치루게 된다.

고 박진홍이사장은 16일 밤 10시경 집으로 돌아가던 중 궁촌동 건널목에서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박 이사장은 2005년 2월 조합원투표로 당선돼 618억 원이었던 자산을 850억 원으로 늘렸으며, 올해 10억 원의 순이익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IMF 이후 어려웠던 신용협동조합의 경영안정을 위해 VAN(카드체크기)사업에 진출 570구좌를 신설, 신협의 경영안정은 물론 자영업자들에게 무료관리 하는 등 신협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고 박 이사장은 자신도 시장에서 어항상회를 운영하며 평소 중소상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재래시장 상권을 대형마트에 내줘야 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고 주변상인들은 말하고 있다.

대천신용협동조합은 1973년 창립해 16,516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대천 서민금고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국 1천2백개의 신협가운데 20위권에 드는 우량 금고다.

강복식 이사장 권한대행은 “우선 조합원과 직원을 대신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이 되신 박 이사장이 꿈꾸고 계획했던 경영철학을 토대로 조합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