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18 화 11:54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오피니언/칼럼
     
[박종철 칼럼] 대통령들의 ‘언론관’
2024년 04월 30일 (화) 11:36:49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4월6일 제50회 신문의 날을 맞아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은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이 본분이므로 정부와의 사이에 긴장이 없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영향력이 막대하게 커진 사회에서는 언론 스스로 횡포가 가능한 우월적 권력이 되지 않도록 견제 받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언론과의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시민사회가 언론견제를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자서전을 통해 “나는 언론 앞에서 비굴하지 않은 당당한 대통령이 되고자 했으나 (언론권력을)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적었다. 언론개혁의 실패를 스스로 인정했으며, 보수언론의 대표 격으로 불리는 이른바 ‘조·중·동’의 개혁거부가 얼마나 거셌는지 가늠할 수 있다.

권력을 넘겨받은 이명박은 취임 초부터 ‘프레스 프렌들리’를 강조했다. ‘프레스 프렌들리’에는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언론과 가까이 지내겠다는 그의 다짐이 담겼다. 이명박은 “언론은 보도의 자유를 가져야 한다”며 “(언론 관계는) 정치 공학적 차원으로 계산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5월31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힌 그는 또 2008년 4월4일 신문의 날 축하 연설을 통해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언론과 가깝게 지낼 것”을 천명했다.

이명박이 취임 초기부터 ‘프레스 프렌들리’를 강조하면서 주요 보수언론과 원만한 관계를 가진 반면 노 전 대통령은 언론사 또는 언론사 사주들과 늘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조선일보의 일개 선임기자가 칼럼을 통해 노 대통령을 ‘계륵(鷄肋) 대통령’으로 표현 했다던가 일부 보수언론이 ‘쥐’, ‘쥐새끼’라고 막말을 같다 붙인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언론개혁에 날을 세웠던 노 대통령은 이 같이 취급됐고, 이명박과 당시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을 날치기로 통과시켜 ‘종합편성채널’을 보수언론 사주들에게 선물했다. 구질구질하기 이를 데 없는 저질 ‘종편’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이른바 ‘도어스테핑’을 운영했다. 그러나 ‘도어스테핑’은 불과 한 달 만에 막을 내렸다. 그 한 달 동안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이라곤 ‘공산전체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전 정권 탓’을 강조한 것이 전부다. 그리고 불통의 책임을 마음에 들지 않는 매체에 돌리면서 mbc를 타깃으로 삼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제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올해 들어 4월8일까지 mbc에 법정제재를 의결한 것은 무려 21건이다. TV 부문에 6건, 라디오에 15건 등이다. TV 부문에서는 2월에 보도한 이른바 ‘바이든-날리면’이 최고 수준 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라디오에서는 1월부터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프로그램에만 관계자 징계를 6번 반복했다.

날씨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1’자를 화면에 노출된 것이 민주당 홍보와 무관치 않다는 한동훈의 강변을 받아들여 제재를 결정했고,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복면가왕 9주년 특집’은 아예 선거가 끝난 후 방송됐다. 조국개혁신당의 9번과 ‘복면가왕 9주년 특집’의 ‘9’자가 겹쳤기 때문 이라는 게 mbc의 설명이다.

박종철 논설주간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가장 많이 본 기사
6월, 보령에서 인생샷 찍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또래 상담자 위
"민화 배울 마을을 모집합니다!"
[박종철 칼럼] 그 나물에 그 밥들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안전문화 실천
보건소, '구강보건의 날' 행사 개
보령시민들, 울릉도를 달리다!
"지역 상생발전 위해 힘 모으겠습니
보령해경, 첨단 신조 함정 209정
석탄박물관,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3길 11 (동대동, 모스트센터 1층)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 제호 : 보령신문
등록번호 : 충남, 다01300 | 등록년월일 : 2011년 02월 01일 | 발행인 : 김영석 | 편집인 : 김영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