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21 화 12:51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보령신문 > 기획
     
웅천석재산업위축과 대책
3. 중국 석재산업의 현황
2006년 11월 13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1700년대부터 발달하기 시작한 보령지역의 석재산업은 전국의 석물 시장을 장악할 정도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1900년대에서부터 저가의 중국산 석재가 대량 수입과 환경적인문제로 석산개발이 제한됨에 따라 웅천석재산업이 위축돼 가고 있다.
석공업은 크게 분류를 해서 건축자재, 장례문화에 쓰이는 석물, 조경 등에 쓰이는 조경석, 조형물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보령웅천지역의 석재로는 오석과 애석을 들수있다.
오석과 애석은 주로 장례문화에 쓰이고 있으며 중국산 석재 수입전인 1980년대 초 까지만해도 웅천의 석재산업은 전국의 시장을 선도해 왔다. 
보령지역의 석공업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전통 석공업이 중국석재의 수입시장으로 변해가고 있고, 이에따라 웅천의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고, 남포석 특유의 특징을 담은 기술개발과 현대산업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석재 산업은 이제 끝났다고 자조하는 형편이다.
이에 보령신문에서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취재를 통해 웅천석재산업의 현재와 활성화방안등을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게재순서
     1. 웅천석재산업 역사와 현황 및 경제적 영향
     2. 보령석재 산업의 현 주소 및 과제
     3. 중국 석재산업 현황
     4. 석재산업 활성화 방안과 대책 및 전문가 의견


◆ 중국석재 산업

1950년대말 북경의 10대 건축물 건설 계기로 본격적인 발전단계에 진입, 정부 주도로 석재기업이 설립되기 시작했으며 1973년 국가계획위원회와 국가건설위원회에서 제1차 석재산업회의를 개최하고 석재산업 발전 및 수출확대 방침이 발표되면서 석재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당시만해도 가공부문에서 중국 석재산업은 장비와 기술 낙후로 극히 제한적인 기업을 제외하고는 수공작업에 의존했다.
1980대부터 중국석재공업협회가 설립되고 석재산업은 1차 호황기에 진입하고 선진장비가 본격적으로 수입됐으며 생산량과 수출량이 많아지면서 석재기계 제작기술이 향상되고 각종 채석장비와 자동화 가공장비가 계속 개발돼 해외까지 수출되기 시작했다.
석재 상품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을 강화해 석재산업과 관련된 기술수준이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하면서 신제품 개발이 촉진되고 있다.
1995년 이후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제2호황기를 맞은 중국 석재산업은 과잉생산, 중복투자, 저가품 양산 등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면서 국가재건국이 석재 생산량을 통제하기 시작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석재 명칭으로 통일고유번호를 사용하고 있으며 통일 번호 앞자리는 화강석, 대리석, 판석의 영문명칭 앞자리를 대문자로 두고 화강석(Granite)은 G, 대리석(Marble)은 M, 판석(Slate)은 S, 번호 4자리 중 앞 두자리는 각성·자치구·직할시 행정구역 번호를 부여하고, 뒤 두자리는 편재한 석재 품종의 번호로 이뤄진다.
이미 중국에서는 개혁개방이전 대리석 판재, 원석, 테라조 등 3개 부문에 ‘석재표준’이 정립돼 있었으며, 이후 20년에 걸쳐 3개 부문을 보완해 오고 있다.
개혁개방이후에는 석재표준 보완과 함께 화강석 원석 및 판재 표준과 석재술어, 검측방법, 방사성 물질 예방, 통일고유번호를 추가로 제정했으며, 판석표준도 마련중에 있다.
중국에 시장경제가 도입된 이후 석재기업은 품질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국제표준 및 업체표준을 준수하는 한편 강화된 기업표준을 바탕으로 품질관리 체제를 정착하기 위해 ISO9002 국제인증 획득에 주력하고 있다.

◆장묘석 석재 산지 복건성

중국의 석재산지로는 광동성, 복건성, 산동성, 요녕·길림성, 사천·운남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광동성은 건축석 가공업체가 1천여개 밀집돼 건축석 생산 부분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복건성에서는 천주, 복주, 혜안, 하문, 장주 등 연해지역을 중심으로 석산과 1천여개 묘석 또는 건축석재 가공업체가 밀집돼 있으며 석재수출액에서 중국 선두이다.

복건성에서는 백색계열 화강석인 G603과 G633, 흑색계열 화강석인 654가 많이 생산되며, 균일한 색상과 문양을 유지할 수 있는 석재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산동성은 1990년대 이후 주요 석재산지로 부상했으며, 8백개가 넘는 건축석 가공업체가 많으며 화강석이 주종이고 일부 백색 대리석도 생산된다.

요녕·길림성 등 동북지역은 도로 및 운송수단이 원활하지 못해 개발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형편이지만 부존 매장량이 무한해 주목받는 지역이다. 

사천성 지역은 단위 규모 생산이 제한적이고 도로 및 생산 여건이 극도로 열악하지만 고급 원석이 매장돼개발 될 지역이라고 석재인들은 말한다.

취재일행은 장묘석으로 사용되고 화강암이 많이 생산 가공되는 복건성을 방문 현지 석산과 가공공장을 취재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하문항공을 이용 하문에 도착한 일행은 하문시의 규모에 우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 강남에 버금가는 건물의 규모, 전세계 자동차의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소형차에서 대형 승용차의 다양성에 놀라웠다.

현지 가이드는 하문시가 경제 특구이라는 것과 경제발전으로 인한 빈부격차가 극심하다는 말을 듣고 나니 어렸을 적 봄직한 고물차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취재진이 첫 번째로 방문한 석재가공공장은 복건성 혜안현의 한 가공공장으로 장묘석과 조형물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이 업체의 대표는 취재진을 보자 한국 수입업자들의 신용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처음 일본과 유럽에 수출하던 이 공장은 90년대부터 한국바이어들과 거래를 시작했는데 물건을 주문하고 대금을 주지 않아 현재는 한국 바이어들과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에는 주로 화교 또는 한국 교민들로 이뤄진 통역사들이 대개 몇 년에 걸쳐 돈을 물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혜안현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작은 읍 정도의 행정구역이지만 인구는 40만여명 정도 되고 현 전체가 석재생산 가공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도로변에는 석재 조형물이 진열돼 있고 가공단지 임을 이방인들에게 알려주듯 뿌연 먼지로 뒤덮여 있었다.

중국의 석재업은 처음 유럽과의 수출을 시작으로 선진기계도입, 가공 연마술을 익혔으며 일본과의 교역의 길을 열면서 장묘석 등 세공기술을 익히는 단계를 거쳐 현재 한국과 거래를 하고 있는 단계이다. 이들 유럽과 일본인들은 중국보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태국, 인도등지로 구매처를 바꾼 상태이며 중국 업자들은 한국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복건성의 석재가 발전하면서 한국석재업자들의 주목을 받는 곳이 됐으며 복건성의 관문인 하문시에는 한국어로 된 신문이 발간될 정도이고 조선족 등이 운영하는 술집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중국석재가공 공장들은 한국 바람이 불면서 상호를 한국어로 짓는 등 한국이 이들의 최대시장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공장내부에 전시한 조형가공물도 제주도의 돌하루방을 비롯한 석탑, 석등 납골묘 등 눈에 낯설지 않았다.

특히 소형석재전시물에서는 오석의 특징을 이용해 가족사진을 비롯한 각종사진 가공기술에는 가히 세계최고의 기술력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웅천의 특산물인 오석, 애석과 같은 종을 생산하고 있는 복건성의 천주, 복주, 혜안, 하문, 장주에는 석산을 비롯해 1천여 개의 석재가공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승용차로 하루 종일 다녀도 석재가공단지만 보일 정도로 어찌 보면 황사 낀 우리나라의 봄 날씨 같은 건조한 도시라는 느낌이 와 닿았다.

이곳에서 만나본 석재가공공장의 대표들은 대부분 30대 초반의 나이로 2만에서 6만여평에 이르는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공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은 이제 초등학교를 졸업했을 정도의 어린소년부터 주로 젊은 층이 많았다.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규모는 3-40여명 정도로 실제 공장으로부터 임금을 받는 직원은 4-5명 정도이고 각 작업 공정별 도급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2~3대에 걸쳐 공장을 운영하거나 최근 한국 바람을 타고 부상한 신흥부호 세력들이라고 가이드는 전했다. 이들 공장들의 연간 한국과의 거래규모는 중국인민위안 2천만 위안 정도로 한국 돈으로 26~27억원 정도이다.

◆ 중국의 석산, 판재, 원석전시장

취재진의 머릿속에 석산에 대한 고정관념은 높은산과 벌거벗은 산의 단면을 연상하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높은 산을 줄곧 찾으며 두리번거렸으나  이와같은 고정관념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석산이라고 도착한 곳은 구릉지대 정도이거나 작은 야산정도, 실망감에 도착한 석산은 20m 아래로 파고들어가 아래 보이는 사람들이 작은 점으로 보일 정도였다. 중국의 석산은 표층의 흙을 걷어내면 바로 화강석을 캐낼 수 있고 지하로 내려갈수록 양질의 석재를 생산한다. 진강시의 석산은 원석 생산지였으나 최근 가공공장이 들어서면서 원석생산 가공단지로 변해가고 있는 상태다. 3대째 석산을 운영하고 5년 전부터 석재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진강석재는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석재공장을 운영하게 됐으며 원석생산보다는 가공공장의 마진율이 좋아 생산 공장까지 진출하게 됐다고 한다.

이곳 진강시의 석산에는 인부들에 대한 노동환경이 열악해 최근 2-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2주정도 석산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는 공안당국의 안전검사 등의 이유도 있지만 원석가격의 인상으로도 이어지기도 한다.               

중국방문 4일째 수두시에 있는 민남 판재, 석재, 원석 시장을 방문했다. 이곳의 분위기는 서울에있는 공구상가분위기로 중국에 있는 석재 원석, 판재 등이 전시돼 있고 세계의 바이어들이 중국석재 구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세계유일의 석재통일고유번호에 따라 전시하고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세계석재시장을 주도해나가는 중국이 말로만은 아니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보령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석산대표인 첸농지아(우에서2번째)씨와 석상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원석 전시장에는 중국 각지에서 생산된 각종의 원석들이 전시돼 있으며 구입을 희망하는 석재업체들이 찾아와 검토한 후 구입을 하고 있다

자연석 전시장의 모습

석재 판재 등을 판매하기 위해 정리해 놓은 전문 매장

석산 채취현장에서 원석을 끌어올리고 있는 장면

지하에서 원석 채취작업을 하고 있는 인부들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쌓아놓은 석공예품들


제작과정에 대해 설명이 이어지고 있다

석산 채취현장을 둘러보면서 채취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부 석재 공장에서는 한국 석재업체를 대상으로 전문 통역사를 두고 있으며 간판또한 한국어로 표기해놨다



오석을 이용해 만든 수공예 작품

한국의 한 업체에서 주문하고 대금을 입금시키지 않아 방치돼 있는 중국의 한 공장의 석자재
가장 많이 본 기사
[박종철 칼럼] 대통령들의 언론관(
대통령 오신다. 행사장 포장공사 해
보령소방서, ‘미래 안전 리더’11
안대한·김요한 씨, 다자녀 모범가정
웃어봅니다, 미래를 꿈꿔봅니다!
[소비자정보] 제로슈거(Zero S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사랑의
[책 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
남포면 의용소방대, ‘잃어버린 삶의
[보령신문 창간35주년 기념사]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