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향우회(회장 안병철) 창립 37주년과 보령산악회(회장 정인화)창립 7주년을 맞아 열린 보령시향우회 회원들의 일곱 번째 가을나들이 행사가 15일 하루일정으로 청소면 일원에서 펼쳐졌다.

향우회원들의 친목과 화합 도모는 물론 고향 사랑에 대한 마음을 되새기기 위한 계기로 열린 가을나들이 행사는 보령시청소면향우회(회장 이기현) 주관으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각 읍·면 향우회장단 및 회원, 김관제 청보회장(보령시향우회 산하 읍·면 향우회 총무단 모임) 및 청보회원 등 8백여명이 고향을 찾아 성황을 이뤘으며, 이와 함께 신준희 보령시장, 류근찬 국회의원, 백낙구·김동일·박정희 도의원, 지역 시의원 등 각급 기관단체장, 청소면 각급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5백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향우회원들의 고향 방문을 환영했다.

또한 곽정현 충청향우회중앙회 상임부총재 등이 참석해 충청향우회 소속 125개 향우회 중 보령시향우회가 가장 단합이 잘되고 본받아야 할 향우회라는 인사와 함께 행사를 축하했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서울을 떠나 청소면으로 향한 보령시향우회원들은 청소 성연주차장에 도착 후 각 향우회별로 팀을 나눠 오서산 산길 걷기 대회를 실시했으며, 계속해 행사장에 집결해 노래자랑 등 선의의 경쟁을 통해 회원간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그 결과 단체시상인 산길 걷기 대회에서는 보령시대천향우회가 영광의 1위(30만원), 2위 광명시보령향우회(20만원), 3위 안산시보령향우회(10만원), 나머지 팀에게는 각각 단체 참가상(각 5만원)이 돌아갔다.

또한 노래자랑에서는 대상 대천향우회 이혜실씨(상금 20만원), 최우수상 광명시보령향우회 신기순씨(15만원), 우수상 주산면향우회 김혜자씨(10만원), 장려상 미산성주면향우회 백구월씨(5만원), 인기상 안산시보령향우회 이명월씨(5만원), 특별상 웅천읍향우회 김경호씨(5만원)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노래자랑에서 대상은 당초 주관 향우회인 청소면 최일자씨였으나 차점자에게 양보하는 훈훈함을 보였으며, 특별상을 받은 김경호 보령약품 회장은 이날 수고한 청소면 부녀회에 상금을 전달 격려하는 등 넉넉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안병철 회장은 인사를 통해 “뜨거운 가슴으로 맞아줄 고향이 있어 우리들은 행복하다”며 “우리 향우회원 모두 남과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줄 것인가 생각하는 회원들이 되자. 오늘 많은 인원이 참석했고 대성황을 이뤘다. 행사를 위해 애써준 청소면 향우회, 청소면민들을 비롯한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이기현 회장은 “주관은 청소향우회이지만 모든 행사 지역민들이 마련해 준 자리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 이렇듯 훈훈함이 묻어나오는 고향에서 멋진 추억을 만드는 가을나들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을 대표해 신준희 시장과 류근찬 국회의원은 “해마다 잊지 않고 고향을 방문해 주고 있는 향우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출향인 여러분들의 고향이 보령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영의 말을 대신했다.

화창한 가을 햇살과 청소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축하공연이 울려퍼진 가운데 치러진 보령시향우회 가을나들이 행사.

이날 향우회원들의 고향방문이 행복할 수 있도록 청소면(면장 박상목) 직원들과 번영회(회장 김상호), 새마을부녀회, 오서산여성산악회, 의용소방대, 해병대, 자율방범대 등 150여 주민들은 바쁜 일을 뒤로한 채 나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청소면 기관단체에서는 향우회원들이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경품 마련 등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안병철 회장은 청소면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기념품 ‘탁상시계’를 전달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으며, 또한 이기현 청소향우회장도 면민들에게 다기셋트를, 보령시향우회에는 보령특산물인 보령머드비누와 음료 등을 전달했다. 

하루 일정으로 고향을 찾은 보령시향우회원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김좌진 장군 묘 참배 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귀경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