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0이 훌쩍 넘어 쓴 독후감!

용기를 내어 쓰기보다는 며칠 전 신문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

대학유학생 대상으로 자기나라에서 전쟁이 났다면 어떻게 하겠느냐의 설문조사에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는 답변을 일본이 43%, 중국14%, 한국10%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한국 대학생 청년의 10% 애국심….

무엇이 문제인가 조기교육 잘못, 물질만능시대, 개인주의, 경제 어려움, 현 정치불신 아무튼 머리가 아프다.

오래전에 읽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다시 읽어 내려갔다.

역시 주인공 조던이 무척이나 존경스러웠다.

그는 스페인인도 아니면서 단지 정의를 지키려고 싸움터에 뛰어 들었던 것이다.

자기나라 전쟁이라면 당연히 애국심을 발휘하여 싸워야 한다.

조던의 경우는 인류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고 믿고 세계의 평화를 위해 싸웠으니 얼마나 훌륭한가. 조던은 자기가 맡은일은 기어이 해내고마는 강한 책임감을 지니고 있었다.

그렇기에 불가능하게 보인 다리폭파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이다.

조던이 다리부상을 당한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마리아와 행복한 삶을 약속해 두고 있었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

조던은 동지들을 모두 떠나 보내고 혼자 기관총으로 적을 맞는데 이 책은 끝이 난다.

부디 조던이 살아 돌아가서 마리아와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조던은 온 세상에 자유의 종을 울리기 위해 싸움터에 뛰어 들었다.

그 종소리는 사랑하는 마리아를 포함하여 평화를 소망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울려퍼질 것이다.

이 작품은 개인주의 보다는 전체주의 사상을 짙게 담고 있다. 즉 전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정신이 주인공을 통해 잘 나타나 있다.

헤밍웨이는 젊은 지성인 조던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치 있는지를 명쾌하게 보여 주었다.

특히 여장부로서 두목행세까지 하는 필라르가 마리아를 위해 주는 장면은 매우 흐뭇하다.

주인공 로버트조던은 자유의 수호신이며 민주주의의 기수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