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장 후보에 대한 표심은 전임 시장인 신준희,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장관의 바람을 타고 다시 도전장을 던진 이병준, 지역정당의 바람을 기대하는 이준우 후보자를 놓고 유권자들의 선택은 고민스럽다.

이번 지방선거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 여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보령에서 만큼은 지난 17대 총선에서의 탄핵바람보다 더 강하다는 것이 정가의 관측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오영교 후보가 보령출신이어서 표심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인지도와 당 지지도에 앞서는 한나라당 후보, 충청권 정서를 대변하고 류근찬 국회의원의 바람을 안고 있는 국민중심당 후보 등 누가 당선될 지 함부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영교 후보의 고향이 보령이란 점에서 우리당은 정당보다도 보령의 인물론을 크게 부각시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어 보령지역에서 만큼은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더욱이 자민련으로 당선된 이시우 현 보령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 시장을 지지한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또한 변수가 되고 있어 각 후보 진영들은 저마다 유리한 입장으로 우위를 점치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같이 이번 보령시장 선거는 충청도를 대변할 정당임을 표출하고 있는 국민중심당에 대해 전형적인 자민련의 성향을 가진 지역유권자들의 민심이 어디로 흘러갈 지와 박근혜대표의 피습으로 인한 영향, 보령의 인물 오영교 후보의 영향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18일부터 각 시장후보들은 유권자들이 모이는 곳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표심잡기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보령시장 입성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는 전 보령부시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이병준(66) 후보, 전 보령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신준희(68) 후보, 충남도의회 의원을 지낸 국민중심당 이준우(60) 후보 등 3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