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질문 2. 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다음 물음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혀 달라. 2-1. 충남 도청이 홍성·예산지역으로 확정된 이후 보령지역은 이렇다 할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보령이 도청의 변방으로 남지 않게 하기 위해 어떤 계획과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해 달라. 2-2. 한국중부발전(주) 본사 이전 문제가 7,8호기 이행협약서에도 ‘상호 노력한다’라고 병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2-3. 관창공단이 수십년간 방치돼 있다. 방치된 원인은 무엇이며,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대책은 가지고 있는가? 2-4. 보령신항이 건설을 하지도 않으면서 지정고시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고, 개발행위 또한 제한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2-5. 웅천에는 공군폭격장, 산업쓰레기 매립장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2-6. 재래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다. 자유시장 경쟁논리에서 대형할인마트의 허가는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가 우선이다. 그렇다면 재래시장의 활성화 대책은 무엇인가? 3. 그동안 보령은 관광보령을 외치며 관광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자해 왔다. 하지만 현재의 대천해수욕장은 적자경영은 물론, 원래의 제 모습은 잃어가고 있다. 보령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없는가? 4. 보령지역은 교육의 낙후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학과 고등학교를 육성할 방안은 무엇인가? 5. 사회의 양극화 해결이 국가의 중요 과제로 부각되었다. 보령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대립과 분쟁으로 지역사회의 갈등양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다면 말해달라. 6.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1. 우선 국민중심당 시장후보 공천 받은 것을 축하한다. 그 동안 도의원으로 활동하시다가 보령시장 후보로 나섰다. 보령시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보는가?

▶ 먼저, 이번 선거에서 보령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게 성원해 준 보령시민여러분과 국민중심당 당원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보령시는 모두가 잘 아는 바와 같이 발전을 할 수 있는 객관적인 조건들이 충분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정체 혹은 퇴보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보령시가 출발한 96년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고 있고, 곧 있으면 10만명 이하로 떨어질 위기에 있다. 물론 이것이 보령시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인구가 준다는 것은 보령이라는 도시가 정착하고 싶은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인 것만은 분명하다. 일반론이긴 하지만 산업, 교육, 문화, 복지 등 사람들이 살고 싶은 조건들을 충분히 갖춰가야 한다.
또 그 발전은 건강한 발전이 되어야 할 것이고, 건강한 발전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세우거나 진행하는데 있어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 2-1.

보령신항 건설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도청이전을 보령으로 성사시키지 못함으로써 보령시민이 갖게 된 상실감이 상당히 크다. 하지만 보령시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린다면 도청소재지의 배후도시로서 도청소재지 못지 않은 역할과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도청이전지인 홍성은 보령과 승용차로 20-30분 가량의 시간만 소요하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따라서 부담없이 오고 갈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보령시가 갖고 있는 장점은 자연을 바탕으로 한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최근 자연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웰빙 배후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키우고 관광자원을 재정비 혹은 개발한다면 충분한 인구 혹은 관광객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2-2.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난 5월 3일 중부발전이 본사를 보령으로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우리 국민중심당 보령·서천 국회의원인 류근찬 의원이 보령시민들의 여망을 모아 수차례 중부발전 정장섭 사장을 만나, ‘중부발전의 이전은 주 사업장을 고정리에 가지고 있는 지리적 연고와 업무효율성, 20여년 동안 각종 불이익을 묵묵히 감내해 온 보령시민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라는 본사이전의 당위성을 설득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일 중부발전 사측은 ‘보령시와 맺은 보령화력 7,8호기 건설 이행협약의 성실한 준수로 보령주민과 신뢰구축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의 필요성’을 내세워, 그동안 ‘서부발전과 동반이전’을 주장하며 보령이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노조를 설득함으로써 중부발전 본사를 보령으로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향후계획은 5월중 중부발전이 충남도에 보령으로의 이전입지선정을 통보하면, 8월경 정부·충남도·중부발전간 ‘공공기관지방이전이행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되고, 2007년 부지 매수를 시작으로 설계와 착공을 거쳐 2012년 말이면 본사이전이 완료될 전망이다.
제가 보령시장이 되면, 보령시와 중부발전이 맺은 ‘중부발전본사이전협약서’ 내용을 철저히 검토해 중부발전 본사의 보령이전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

▶ 2-3.

관창공단은 (주)대우가 개발해 이미 대우건설, 대우조선 등에 분양은 끝난 상태이지만, 이들 부지에 기업을 유치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 이처럼 방치된 가장 큰 원인은 소유주인 대우건설과 대우조선이 공단 부지를 재산가치로만 인식하고 높은 가격에 되팔려는 데만 관심이 있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공단을 개발하려는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단부지가 기업소유의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행정기관인 보령시가 기업을 유치토록 강제할 수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관창공단 부지의 소유주인 대우건설 등은 최저 1단위를 만평이상 규모로 재분양한다는 계획인데 반해, 입주를 희망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2천~3천평 규모의 부지를 희망하고 있어 규모면에서도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관창공단 활성화는 우리 보령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제가 보령시장이 되면 민관으로 구성된 ‘관창공단활성화대책위원회’를 구성, 서울·수도권을 대상으로 대규모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적극적인 공단홍보를 실시하고, 소유기업과 분양규모 등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생산시설을 반드시 관창공단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2-4.

보령신항 건설사업 진행이 원만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보령시민들이 재산상의 피해를 입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마저도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전국무역항 기본계획 정비용역’에서 예정돼 있던 보령신항 9선석이 제외됨으로써 보령신항의 건설계획 자체도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보령신항 건설이 보령시의 장기적인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계획 추진이 지체되거나 불확실해 짐으로써 주민들이 입고 있는 재산상의 피해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충청남도, 또 지역구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보령신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2-5.

보령의 ‘관광’은 자연을 대상으로 한 관광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을 손상하지 않고 쾌적한 환경을 보존하는 것은 보령시의 절대적인 과제 중 하나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산업폐기물매립장이나 공군폭격장은 어쩌면 보령시와 어울리지 않는 애물단지라고 할 수 있다. 산업폐기물매립장의 경우, 이미 사업이 완료된 것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신규사업일 경우 보령시와 보령시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적극 저지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공군폭격장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아직까지 성역으로 남아 있는 군과 관련된 문제여서 쉽게 문제의 해결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폭격장의 이전은 관광보령 활성화에 필수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임기 4년 동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보령시민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대책을 마련해 가도록 하겠다.

▶ 2-6.

대형마트 진입에 따른 재래시장의 침체 우려는 누가 보더라도 당연한 일이다. 질문에서 자유시장경쟁논리를 이야기 하며 대형마트의 허가가 당연하다는 논리를 제시하셨는데, 지역의 상권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는 대형마트의 진출문제는 한번 더 생각해 봐야할 문제다.
그 동안 재래시장의 재개발에 대한 논의와 준비가 마련돼 왔으나, 서로의 이해관계가 엇갈림으로 인해 추진을 하지 못하고, 최근 부분적인 시설개량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주차공간이 마련되지 못함으로 인해 그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상인여러분의 전폭적인 동의가 있어야 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일부를 주차장화 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재래시장활성화 계획을 잘 세우고 추진한다 하더라도 상인여러분의 동의가 없이는 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형마트 진출로 인한 지역상권 붕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간의 인식 전환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 3.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관광지 중의 한 곳이 안면도다. 인터넷 관광지 검색순위에서 1위를 계속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진 면도 있겠지만, 안면도의 관광자원이 관광객의 구미를 당기기 때문이라고 표현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보령시의 경우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해수욕장의 관광인프라만 가지고 관광객을 유입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드러난 상태다. 이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무창포해수욕장과, 성주산휴양림, 기타 내륙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품질 좋은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확충해야 하며, 이를 연계할 이른바 관광인프라의 구축이 시급하다.

▶ 4.

충남도의회 의원시절 교육사회위원장을 지낸바 있고 대천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을 최근까지 역임하는 등 교육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보령시 교육환경의 열악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보령시도 ‘보령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방자치단체가 각급 학교에 예산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놓고 있다. 지역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 예산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현재 보령시에는 아주자동차대학이 있지만 학교의 발전은 차치하더라도 지역에 동화하고 있지 못한 느낌이 크다. 지역내에서 대학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자체, 시민, 학교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한 때다.

▶ 5.

어느 한 사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둘 이상의 집단이 오랜 시간동안 문제의 합의점을 찾지 못할 때, 갈등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발생한 갈등에 대해서는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고, 그 이전에 갈등 발생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보령지역의 각종 갈등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는 사안에 대해 행정기관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예측불가능하게 함으로써 문제를 키운 측면이 없지 않다. 중요한 행정행위에 대해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이 있었다면, 갈등의 양상을 상당 부분 희석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오해와 불신’, ‘대립과 분쟁’이 커지기 전에 시민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 6.

5.31선거는 보령시와 보령시민의 미래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다. 정체하고 있는 보령시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 희망의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느냐를 가름하는 선거이기 때문다.
이준우는 태어나 지금까지 보령에서 살아왔고, 보령시민 여러분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 왔다. 따라서 그 누구보다 더 보령의 현실을 잘 알고 있고, 보령시민 여러분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  또 의정활동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보령시민 중 한 사람이다. 시민여러분과 동고동락해 온 이준우가 보령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약의 보령, 희망의 보령을 만들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보령시민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과 성원 덕에 보령시의회와 충청남도의회에서 15년간의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으며, 시정을 이끌어 갈 충분한 경험과 실무를 쌓을 수 있었다. 그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보령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든든한 이준우, 믿음직한 이준우를 선택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