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야산에 산불이 난 것을 본 초등학생들이 기지를 발휘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도록 해 피해를 최소화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 이상부 군

▲ 박상훈 군

화제의 주인공은 대관초등학교 6학년 박성훈·이상부(12세)학생.

두 학생은 지난 달 6일 귀가 길에 대천동 야산에 산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서둘러 나뭇가지와 옷가지 등을 이용해 불길을 진화하는 한편, 마을로 내려가 이웃주민인 천 모씨(58,여)에게 119신고를 부탁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불길은 임야 3평만을 태운 채 진화됐으며, 이들의 선행은 인근 동사무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 온 대천2동장의 진술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됐다.

현장에서 함께 진화한 윤영배 대천2동장은 “아이들이 아니었으면 인근 주택으로 번질 위험까지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방서 관계자는 “평소 학교에서 체계적인 소방교육을 제대로 받은 결과”라며 “1학교 담당제 운영시 선행사례를 각 학교 어린이들에게 전파해 불조심을 생활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소방서(서장 최경식)는 지난 달 29일 초기진화와 신속한 119신고로 산불피해를 최소화 한 아이들에 대해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노고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