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의원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대선활동비를 받은 정치자금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달 25일 서울중앙지법의 형사합의 23부(이기택 부장판사)는 지난 대선전한나라당으로부터 받은 대선활동비는 당시 이 돈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불법적인 자금인줄 모르고 받았고 또 당시 전지구당 위원장 모두에게 비슷한 액수가 지원되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 전의원은 지난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대선활동비 파문으로 국회의원 불출마를 선언하고 미국 UCLA대학교 교환교수로 홀연히 떠난 후 무죄를 밝히기 위해 지난 1년여간 정식재판을 청구해 재판을 진행해 왔었다.

이 전의원은 “이번 선고는 당연한 결과로 이제야 충남도민께 명예회복을 한 것 같다”며 “그동안 도민들께서 이완구를 믿어준 결과다”고 말해 그동안 심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보였다.

한편, 이 전의원의 지지자들은 “이 전의원의 무죄는 당연한 결과로 우리 지지자들도 이 전의원의 정가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전의원도 미국 UCLA대학의 일정과 마무리를 위해 29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빠르면 11월쯤 정가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이 전의원의 정가복귀가 임박했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여간 미국에 있으면서 정치적인 휴식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충남도지사 후보감으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그가 도지사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에 돌풍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충지협 이종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