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의장 임대식)는 14일 본회의장에서 의원 및 이시우 시장을 비롯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86차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2일까지 9일간 2005년도 시정 주요업무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보령시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 등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한 제정조례2건과 개정조례 1건 등을 의결하게 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보령시 관광지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징수조례 제8조 제2항 시장이 관광지의 입장료 징수를 유예하거나 징수시기를 조정 또는 징수금액을 감액하는데 있어 의회의 승인을 얻도록 규정한데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보령시의회가 시장고유 권한인 관광지 입장료 징수에 대해 “의회 승인을 얻어”라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한데 대해 시가 이에 불복, 재의결을 요구하고 나서 집행부와 의회 간 힘겨루기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이 시의회가 관광지 입장료 징수여부에 대해서 시민의 대표기구인 의회의 승인을 얻도록 한데 반해 시 집행부는 시장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의회의 월권행위라며 상위법을 근거로 법적 절차에 따라 재의결를 요구해 과연 집행부가 권한을 되찾을지 아니면 의회가 위상을 유지할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