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동화읽는어른모임(회장 김경숙)은 지난 24일 보령문예회관에서 ‘노래야 나오너라’ 백창우 동요 콘서트를 개최했다.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4시 두 번에 걸쳐 열린 이번 공연은 보령지역 사립유치원생 700여명을 포함해 초등학생과 학부모 1,600여명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공연은 2005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우수문학행사로 선정 문예진흥기금으로 열리게 됐으며, 보령도서관에서 후원했다.이 행사는 아이들의 정서가 담긴 전래동요와 창작동요를 들려줌으로써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놀이 문화를 만드는 것은 물론, 문화적 혜택에서 다소 소외된 보령지역의 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계획됐다.

따라서 공연에서는 동요 가수 백창우와 이수진, 굴렁쇠와 아이들이 참가해 ‘딱지 따먹기’를 비롯한 전래동요와 초등학교 아이들의 일기나 노랫말로 만들어진 창작동요 20여곡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이에 공연을 관람한 한 어린이는 “노래가 다 내 얘기 하는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노래가 너무 웃겼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연외에도 공연장 입구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전시돼 관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은금 보령도서관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동요에 담아 재미있는 악기와 더불어 펼치는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 공연을 보령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이 공연을 통해 아이들은 음악을 보는 새로운 눈을, 또 부모님들에게는 추억에 젖어볼 수 있는 기분 좋은 라이브 무대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