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일본대사가 독도는 명백한 일본땅 이라고 주장하는 등 일본의 우리나라국토 침략야욕을 한층 드러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3, 1절이 86돌을 맞았다.
보령에서도 3.1만세운동을 통해 일제에 항거 독립운동을 펼쳤다.
보령시의 3.1운동은 크게 주산면 주렴산 만세운동과 청소면 주포면 만세운동을 꼽을 수 있다.
주렴산의 3.1운동 만세사건은 서울에서 있었던 독립선언에 따른 만세사건으로 보령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게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이다.
주산면 임근혁 면장으로부터 주렴산 만세운동의 자료를 받아 게재한다.
[편집자 주]
주렴산 만세운동은 서울에서 배재고등보통학교를 다니던 우리 고장 출신 이철원(李哲源)선생은 학생전위대로 독립운동을 하던 중 3.1만세운동 후 왜경의 감시를 피해 고향에 내려왔다가 만세를 불러야겠다고 결심하고 동지들을 모았다.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많은 사람들이 호응함으로써 3월15일 간재장날(주산장날)을 기하여 거사하기로 계획하였다. 그러나 사전에 기밀이 누설되어 장터 곳곳에 왜경과 수비대들이 삼엄한 감시를 하는 바람에 거행하지 못하고 그 다음날인 3월 16일 밤 애국지사들은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횃불을 밝혀 태극기를 꽂고 독립선언서에 혈서로 서명한 후 징을 치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불렀다. 산 아래 이곳 저곳 마을에서도 마을사람들이 이에 호응하여 만세를 부르며 산에 오르니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당당하고 우렁찬 만세소리가 노도와 같이 울려 퍼졌다.
다음날 야룡리 복개봉에서 다시 만세를 부르기로 모의했으나 왜경의 무자비한 체포 작전으로 대부분 열사들이 연행되었고 야룡리에 사는 박윤화(朴奫和)선생 혼자서 복개봉에 올라가 태극기를 꽂고 독립만세를 불렀다.
그로부터 체포된 애국지사들에게 왜경들의 모진 고문이 시작되었고 며칠후 홍성구치소에 수감하여 더 많은 고문이 있었으나 우리의 훌륭하신 애국지사들은 왜경들에게 굴하지 않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만세를 부른 것이 무슨 죄가 되느냐”며 오히려 호통을 치셨다 한다. 매일 3회씩 지속되는 43일간의 혹독한 고문 끝에 소위보안법위반이라는 죄명을 씌워 태형(笞刑) 60장-90장씩의 형을 받고 풀려났을 때에는 모두들 모진 고문에 엉덩이 살이 헤어지고 팔다리를 못쓰게 되는 등 걸어나올 수 조차 없어 교자(轎子)를 타고 나왔다고 하며 헤어진 살이 썩어 구더기가 나오는 등 후유증이 심해 그분들 중 윤용원(尹用源)선생은 한달만에 세상을 떠났고 나머지 분들도 오랫동안 고생했다 한다. 한편 체포되지 않은 이철형, 윤천형 등 애국지사를 붙잡기 위해 왜경들은 그들이 살던 마을을 매일같이 찾아와 그들을 찾아내라고 무고한 백성을 닦달하고 문을 부수는 등 만행이 계속되었는데 이철원선생은 해외로 망명해 살다가 해방 후 돌아와 대한민국 제 2대 공보처장(公報處長)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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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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