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보극장이 문을 닫았나?"
최근 영화상영을 중단한 명보극장을 두고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영업이 어려워 문을 닫았다''여름철에는 관객이 없어 휴관한다' 등등 무성한 소문과 함께 오랜만에 시민의 관심을 끌게된 명보극장.
보령시에 유일하게 남은 명보극장이 최신 시설을 갖춘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명보극장(대표 전장호)은 "여름동안 내부공사를 통해 현재 1관인 영화관을 150석 규모의 2관으로 개편, 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극장측에 따르면 명보극장은 이번 내부변경작업을 통해 각 상영관마다 자동영사시스템을 도입하고 영화를 보기에 안락한 의자 등을 갖추게 된다. 또 관객을 위한 휴식공간을 확대, 아늑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단장하게 된다. 재개관 시점은 8월초가 될 예정이다.
명보극장 관계자는 "(명보극장이)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영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시민들이 좋은 영화를 빨리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영화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보령시민들의 영화에 대한 생각도 많이 변화했다"며 "앞으로 명보극장이 보령시민의 문화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시민은 "그 동안 명보극장이 보령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며 "새롭게 개편되는 영화관이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그 동안 명보극장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해왔는데 못하게돼 아쉽지만, 최신 시설을 갖춘 전문영화관으로 단장된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명보극장은 72년 문화극장으로 개관한 후 85년 명보극장으로 명칭이 변경돼 498석 1관 규모로 시민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TV 드라마가 시민들의 인기를 끌게되면서 사양길에 접어들어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명맥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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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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