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령시 관내에는 5종 85그루의 보호수가 현존하고 있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보호수에 대한 전래와 설화, 또한 보호수가 위치해 있는 마을의 지명 및 기타 몇몇 유적 등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취재, 게재한다.
그 아홉 번째로 미산면 용수리 은행나무를 소개한다.(참고자료 ‘보령의 지명’)
[편집자 주]
미산면 용수리
미산면 용수리는 본래 남포군 심전면의 지역인데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거문리, 수현리, 용암리를 병합해 용암과 수현의 이름을 따서 ‘용수리’라 칭하고 보령군 미산면에 편입시킨 후 현재 보령시 미산면에 속해있다.
용수리에는 보령시 보호목으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으며 약 240년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은행나무에 대해서는 이종직(70세)씨에게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이 씨는 “어릴적 들은 이야기라 정확하지는 않다”는 말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씨의 말에 의하면 은행나무의 나이는 약 400년은 넘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고한다.
은행나무를 심은 사람은 과거 한양에 살던 남국제란 사람이 어떠한 사유인지는 모르지만 이곳 미산면 용암리(보령호 수몰전 마을이름)로 낙향을 하게 됐다고 한다.
낙향을 하고보니 이제헌 영당이 마을에 있어 이제헌의 업적을 높이 산 남국제는 영당 앞에 은행나무를 심고 가꾸었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후 1990년 보령호 안에 이제헌 영당과 은행나무가 함께 있었는데 보령댐 수몰 공사로 이제헌 영당과 은행나무를 물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은행나무가 심어진 이제헌 영당은 고려 충렬왕 13년에 태어난 보령 출신 유학자로 15세의 나이에 시험 보니 장원을 차지하고 또한 문과에 급제했으며 죽는 날까지 많은 업적과 공적을 남겼다.
고려말엽 나라의 기틀을 바로 세우기 위해 힘썼으며 기울어져가는 사직을 바로 세우기 위해 가진 노력을 바치다가 죽음을 맞이한 이제헌의 공적을 높이 산 남국제란 사람이 영당앞에 은행나무를 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기획-보호수’를 관심있게 봐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나머지 보호수에 대해서는 취재원 확보가 어려워 이번 미산 용수리 은행나무를 마지막으로 끝마칩니다.
그동안 취재에 협조해 주신 취재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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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7 화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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