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회사에서 ELS(주가연계증권)이란 상품의 청약이 있었는데 이틀만에 모집한도를 초과한 경우가 있었다.

상품의 내용은 6개월형으로써 최소 연 3%부터 최고 연 9%까지 수익이 가능한 구조였다.(연3%는 보장임) 최악의 경우 연 3%만 될 수도 있기에 과연 원하는 고객이 있을까? 다소 의문스러웠는데 어짜피 저금리이니 6개월에 연 3%는 보장되고 잘되면 최고 두배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듯 싶다.

다시한번 확인된 점은 저금리 때문에 정말 재테크에 어려워하고 있다는 점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초고수익이 아니어도 좋으니 안전하고 일반금리보다 2%~3%만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얼마든지 활용할 분위기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과 관련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채권 직접투자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한다.

요즘 재테크 성향과 잘 맞아떨어질 수 있는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투자의 장점은 역시 만기까지 보유시 확정이자를 받는다는 점과 대부분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받는다는 점인데 좀 더 효율적인 경우라면 만기전이라도 매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남길수 있는 기술적인 면도 있다.

특히 투자적격등급 중에서 BBB급 채권은 없어서 못 팔 상황이라 하는데실제로 지난 8월 30일 현대상선 채권을 판매하는데(6.8.%) 450억이 단 이틀만에 모두 판매됐다. 나오자 마자 매진되는 형국이었다.

주위할 점도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발행회사의 신용상태다. 국공채처럼 국가에서 지급보증을 해주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판매증권사에서 나름대로 분석을 통한 선별된 채권을 판매하기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되 무턱대고 높은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것 만큼은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며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분석자료를 기초로 본인의 기대수익률을을 감안해 투자하면 되겠다.

실무적인 측면에선 상품이 단기에 소진되므로 평소 계좌개설 후 직원과 연락관계를 해 놓으면 유리한 조건의 상품 판매시 신속히 가입할 수가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적립투자펀드가 더 유리한 수단이라고 여전히 판단하고 있지만 일반금리 보다 약간의 고수익 확정수익를 원하는 경우, 나아가 정기적인 고정이자수령이 필요한 경우라면 채권직접투자는 저금리시대의 대안이 충분히 될 수 있는 재테크수단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