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리우 선언에 따라 추진돼 온 ‘지방의제 21’이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전국대회를 연다.
6번째를 맞는 이번 전국대회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간 ‘성찰과 창조, 지역에서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전국 지방의제21 관계자 및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대회에 걸맞게 지역의 우수사례를 나누고 함께 벌여나갈 중장기 지역 의제 실천 사업을 찾아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뒤돌아보는 10년, 앞서가는 10년’을 주제로 지방의제 21 발전을 위한 전체토론을 갖는다.
둘째 날에는 지방의제 21 우수사례 발표회와 마을의제, 유역의제, 환경교육, 지방분권 등을 주제로 토론과 강좌를 연다.
셋째날에는 전국협의회 임시총회를 열고 새 상임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특히 둘째날에는 마을 주민들이 손수 만든 국밥으로 점심을 먹고 이 지역 주민들이 마련한 문화공연을 보는 지역축제마당이 펼쳐진다.
안면도 꽃박람회장에서는 지방정부 홍보코너, 기업홍보코너, 시민사회단체 홍보코너, 의제21 우수사례 홍보 코너 등이 설치된다.
이밖에 해변체육대회, 모래그림, 모래조각 만들기 천연 황토염색 만들기 등 체험 코너와 함께 주변의 안면도 휴양림, 안면도 수목원, 신두리 사구 등을 둘러 볼 수 있는 현장 관광 시간도 예정돼 있다.
푸른충남21추진협의회 최진하 사무처장은 “전국대회는 지난 시간을 진단하고 향후 전망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방의제21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근거법 제정운동, 지방의제21 정보교육센터 운영 등 세부 사업과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의 복진국 사무차장은 “보다 차별화된 대회를 위해 상향식 토론방식을 적용하고 자기 컵 사용하기 등을 통한 행사의 환경성과 마을 주민의 준비하고 참여하는 지역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제21’은 1992년 6월 브라질의 리우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21세기 지구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민간기구대표들이 모여 채택한 리우선언에 기초한 것으로 현재 73개국 3천여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전국 250개 지자체가 환경-경제-사회 등 지역사회 모든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관-기업 등이 공동 설립한 지방의제21 추진기구를 두고 있으며 지방의제21 전국협의회를 통해 교류하고 있다.
[충지협/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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