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태 기자] = 군산시 어청도와 비응도 주민들이 지난 5월 31일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청원을 해 인근시군에서 반대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령어민대표들이 대책회의를 갖고 어민들의 생존권보호를 위해 결사반대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결의했다.
지난달 28일 시 관내 24개 어촌계장, 수협 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수협 회의실에서 군산핵폐기장 반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핵폐기장이 어청도에 건설될 경우 행정구역상 전북 군산에 속하고 거리상은 보령에 가깝기 때문에 “국가에서 주는 혜택은 군산이 피해는 보령이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어촌계장들은 “어청도는 외연도와 14Km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대천항과는 40Km밖에 떨어져있지 않아 핵폐기장 건설로 인한 피해는 보령시가 입을 수 밖에 없다”며 “외연도를 중심으로 한 서해중부해상 청정지역인 황금어장의 피해는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인근 서천지역은 서천군 대책회의를 구성하는 한편 국회의원, 도지사 면담, 대규모집회예정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있다”며 “보령도 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어촌계장들은 어민들의 생존권수호 차원에서 보령수협을 중심으로 대책위를 구성해 반대투쟁에 앞장설 것을 결의하고 반대운동의 확산을 위해 마을별로 반대 플래카드를 게첨하는 한편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등 본격적인 반대투쟁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대책회의에 참석한 편삼범(오천면)시의원은 “보령시의 입장은 절대불가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의회차원에서도 대책을 논의하겠다”며 “군산시 어청도에 핵폐기장이 건설될 바에는 차라리 우리 보령지역에 건설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또 “군산핵폐기장이 건설되면 거리상 가까운 보령이 피해를 입고 정부로부터 받는 각종 지원과 혜택은 군산시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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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7 화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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