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육로관광을 통해 금강산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관광일정이 아니었기에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눈으로 직접 보니 왜 금강산이라 불리는지 수긍이 갔다.

헌데 놀라운 점은 남한의 관광객들이었다. 인원수가 생각보다 많은점도 그랬지만 아직 행동에 꽤 제약이 있음에도 관광지에서의 모습은 국내 여느 관광지 같은 분위기여서 다소 뜻밖이었다.

재테크 얘기를 해야 하는데 엉뚱한 화재를 언급하는 이유는 좀더 일찍 행동하는 부류에 기준을 맞추는 사고방식을 가져보자는 얘기를 하고자 함이다.

금강산관광의 경우 벌써 6년째 접어드는 시점인데도 나 자신은 먼나라의 얘기로만 여기다 이제서야 현황을 조금이나마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그만큼 세상 돌아가는 것을 폭 넓게 인식 못한 것이었다.

다른 예로 대천에서 서울로 이사간지 2년이 지나도록 계속 관리를 맏겨주는 고객분의 경우인데 대천에서의 거래형태는 확정이자상품이 거의 전부였다. 이율이 낮아도 마음 편하다는게 주 이유였다.

그러나 현재 서울에서의 거래형태는 완전히 바뀌어 펀드활용이 대부분이다. 보수적이었던 고객이 이처럼 변화된 이유를 알아보니 워낙 저금리 시대라 그런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지역적인 환경 영향 이었다. 즉, 주변사람들이 대부분 그런식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고 어떤 증권사, 은행에서 상담하더라도 한결같이 그러한 상품들을 권해드리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대천지역에도 증권사 점포가 많이 있다면 다양한 펀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질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과 지역에 하나뿐인 증권사 재테크 담당자로서 이에대한 역할측면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다.

앞의 사례는 아무리 유리하고 다양한 재테크 수단이 있어도 결국 활용자의 효용성 인식이 선행 돼야만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가지 제안을 해볼까 한다.

앞으로 상품을 정할 경우 금융기관 직원에 상담하기에 앞서 주윗분들이 아닌 다방면에서 먼저 받아들이고 실행이 앞서가는 대도시 지역의 지인(知人)들에게 먼저 알아봤으면 한다.

흐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확신감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이 결국 자신에게 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짜피 이런식으로 변화되는 추세라면 빨리 접할수록 그만큼 유리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