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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
최 명화 지음 『나 답게 일한다는 것』
책 익는 마을 유 하나
2022년 05월 03일 (화) 11:04:1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 나만의 미션을 찾아서
 "우리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표현하고 전달하면서 완성되는 존재다." 라는 문장에 마음이 확 끌렸다. 요즘 커뮤니티 크리에이터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다 보니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집중이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대기업 임원 3관왕, 최연소 여성 임원, 상위 1% 파워 전략가' 등 수많은 수식어로 소개되는 27년 차 마케터 최명화다. 저자는 자신이 체득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자기 성장 러닝 플랫폼 '블라썸미(Blossom me)를 설립했다. ' 모든 개인은 각자의 지향점을 붙잡고 자신만의 속도로 피어날 수 있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회사의 가치를 담은 회사명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느껴진다. 그리고 저자가 생각하는 삶의 가치나 방향성이 명확히 전달된다.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삶의 가치와 철학을 나타내는 미션(Mission)이 뚜렷하다. 어쩌면 나의 삶을 잘 꾸려 나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보다는 표현하고 전달하면서 완성하라는 저자의 외침에는 '나다움'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복잡계로 표현되는 지금의 세상에서 '나다움'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방황하고 있다. 저자 역시 그런 시간을 겪어냈고 아직 길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책을 썼다고 한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궁금하거나 모르는 게 생기면 책을 먼저 찾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독자와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저자가 만나 나누는 대화는 정말 즐겁다. 저자의 솔직한 생각과 현실적인 조언이 고맙게 느껴지기도 했다.

■ 헤매인다고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사람이 성장을 하는 데 단계가 있다는 사실에 실감하는 요즘이다. 10년 전 나를 살리기 위한 공부를 시작할 때는 시선의 중심이 나에게 있었다. 나에게 벌어진 사건과 주어진 환경 속의 나를 규명하는 게 우선이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의 시선은 세상을 향하게 되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 없이는 나를 알아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나 자신과 세상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그 속에서 나는 어떤 가치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은 결국 '나다움'으로 응축된다. 이 안에서 또 무수한 질문들이 집요하게 나를 따라다닌다. 이런 고민들이 나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가 보다. 저자는 머리말 첫 페이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정보는 넘쳐나고 기회도 지천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못할 게 없으니 더 찾고, 더 공부하고, 더 갈망하라고 세상은 끝없이 나를 부추긴다. 많은 것이 가능하기에 있는 힘껏 좇아보지만 자꾸 주변을 돌아보고 남을 흉내 내게 된다. 나만 열외가 되면 안 된다는 강박은 두려움으로 변질되고, 마음속 혼란함은 시간만 의미 없이 분산 시킨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본질적인 문제 때문이다. 큰 변화의 물결 속에 있는 지금 무수히 많은 기회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오히려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마치 물건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잡화점에서 아무 의미 없이 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있는 기분이다. 적어도 뭔가를 배워야 하거나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조금만 검색해 보면 이런 기분은 쉽게 느낄 것이다.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시대다.

■ 나다움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다움'이라는 명제를 중심에 내세우고 그 가지를 펼쳐간다. 나다움을 찾는 여정 속에서 저자가 겪었던 경험들과 도출된 생각들은 상당히 현실적이라 내 삶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이 책에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라는 맹목적인 응원 따위는 없다. 오히려 저자는 강한 사람 콤플렉스를 경계한다. 같은 상황을 겪어도 끝내 도달하는 생각이 무엇인지에 따라 그 사람의 성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도 새삼 깨닫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저자의 결론은 나다움이 쉽게 발견되거나 정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만 이리도 어려운 것인지 고심하고 있던 요즘이다. 나다움을 찾는 일은 현재 진행형의 숙제이며 수많은 탐색과 경험을 통해 발견된다고 저자는 계속 강조한다.
 자신의 헤맴이 단순한 헤맴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전략적 밑그림이 있어야 하며 선택과 실행이 수반되어야 한다. 나에 대한 지독한 성찰과 성공에 대한 나만의 뚜렷한 기준 없이 무모한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헤맴이 길어지면 마음이 급해지고 불안해지기 쉽다. 이때 우리는 두려움과 욕망이 노력의 동기가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누구나 자신에게만 들리는 북소리의 장단이 있다고 하듯이 내 호흡에 확신을 가지고 나만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다움에 이르는 길은 정말 다양한 방식의 시야를 요구한다는 것을 느낀다. 나를 탐색하는 질문에 가장 답하기 어려운 이유일 것이다. 뜻을 세워야 길이 보일 수도 있지만 길을 가다 뜻을 만날 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에 용기를 얻는다. 지금 내 길에 대해 헤맴을 오랫동안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좋은 방향타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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