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지난한 기간이었습니다. 역대 정부는 풀뿌리 지역신문을 사이비 언론이라는 편견을 갖고 지역언론을 규제했습니다. 지역신문사는 지역신문사대로 신문발행 경험 부족으로, 영세한 재정현실로, 지역사회의 무관심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심지어 죄 도심으로 떠나버린 사람들로 신문을 만들 인력조차 찾지 못해 몇 일 몇 달을 날샘을 새야했습니다. 지역경제는 지역경제대로 늘 주름살이 드리워 있었습니다. 보령신문을 비롯 모든 풀뿌리 지역신문사들이 겪어왔던 과거사입니다.
물론 현실 또한 그다지 녹녹치는 않습니다. 여전히 한 주 발행비를 채울 광고지면은 채우기 조차 쉽지 않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인구가 줄고 지역경제의 적신호를 알리는 ‘불황의 예고’는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기고 극복해오는 사이 지역민들은 지역신문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우리의 작은 하소연과 우리의 고통을 귀담아 들어주고 함께 아파하는 신문이 풀뿌리 신문임에 동조해 주었습니다. 오직 지역의 바른 목소리를 퍼트리고 자 애써온 십 수년 동안의 어려움을 묵묵히 견뎌온 <보령신문>과 같은 풀뿌리 언론의 역할 때문임은 물론입니다.
창간 15주년을 축하드리며 <바른지역언론연대> 전 회원사의 축하의 마음을 모아 전합니다. 지역을 환히 밝히고 지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그 자리를 지켜 더욱 신뢰받고 큰 발전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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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7 화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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