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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출발부터 망신살
비 폭탄에 농경지 침수…취임식에서는 축하공연
중앙일보, 허례허식으로 '세금 낭비' 지적 보도
2018년 07월 10일 (화) 11:50:17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 김동일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취임식이 성대하게 열리고 있던 지난 2일 오전, 주교면 은포리 간사지 논은 2일간 내린 비 폭탄으로 인해 물에 잠겨있다.

김동일 시장이 취임 첫날부터 쓸데없는 허례허식으로 세금만 낭비했다는 지적과 함께 전국적으로 망신살이 뻗쳤다.

중앙일보는 3일자 인터넷판에서 '시장은 그대로… 시정구호 단어 바꾸는데 수천만원 쓴 보령시'라는 보도를 통해 보령시를 비판했다.

이 기사는 "보령시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시정구호를 바꾸자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시장(市長)은 그대로인데 시정구호의 일부 단어만 '살짝' 바꾼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시정구호 간판을 바꾸는 데만 수천만을 쓰는 바람에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보령시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시정구호를 모두 교체했다. 시정구호 간판을 교체하는데 2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와함께 시정방침은 민선 6기 때와 그대로 유지되지만 시정구호가 바뀌면서 각 사무실에 부착된 액자형식의 시정방침도 교체했다. 액자에는 시정구호와 시정방침이 함께 인쇄돼 있다. 이를 교체하는 데도 50여 만원의 돈이 들어갔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 선거운동과정에서 시정의 연속성을 위해 연임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에게 표를 호소했다. 그럼에도 시장이 돼서는 시정구호와 시정방침을 교체한다는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만약 시정구호나 시정방침이 크게 바뀐것은 없지만 민선7기를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이를 교체했다면 더욱 '혈세낭비'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김 시장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1일과 2일 무려 271mm의 비가 내려 농경지 곳곳이 침수됐는데도 불구하고, 김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각종 공연이 포함된 취임식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보령을 포함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다수의 도시들은 비 피해로 인해 취임식을 간소화 하거나 취소했다.

김동일 시장이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보다는 눈에 보이는 쓸데없는 허례허식과 가시적인 홍보효과만을 겨냥한 시책을 펼치는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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