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당초등학교(교장 송수영)는 지난 3일부터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당초등학교와 20전투비행단 웅천사격장파견대의 상호협력으로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독서 교육에 기여하고자 계획됐다.

강사로 나선 한명오 일병은 아직 젊은 나이지만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13년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 한국문인협회 한국청소년문학상 등의 수상경력과 함께 현재 시인으로 등단해 활동 중이다.

첫째 날 강의에서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소개했다. 모국어를 빼앗긴 나라의 슬픔과 고통을 책으로 대신 전하고 한글의 소중함을 학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했다. 또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독서에 대한 두려움을 버릴 수 있는 활동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흥미 있는 활동이 진행됐다. 오는 10일에는 ‘시를 잘 읽고 잘 쓰는 법’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송수영 교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로 확대되기를 바라며,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잠재된 꿈과 가치를 발견하고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