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겨울 시작된 부산대학교의 지식봉사 캠프가 벌써 8회째를 맞았다. 지난 겨울방학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에서 진행된 캠프에 이어 이번 여름방학에는 대학생들이 직접 천북중학교(교장 유병대)를 찾아 지난 달 22일부터 29일까지 7박 8일간 캠프를 운영했다. 30도를 웃도는 여름에도 부산대 스포츠과학부 대학생 8명과 40여명의 천북중학교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무더위를 식히고 캠프수료식에서는 헤어지는 아쉬움으로 눈물바다가 됐다.

부산대학교는 한국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천북중학교 강당에서 숙식을 하며 학생들의 기초ㆍ기본 학력을 신장시키고 진로 및 인생설계를 포함한 멘토링을 진행하며, 생활습관 관리, 계획 세우기, EBS 활용법, 입시 경험담, 나만의 공부법 등을 통한 멘토의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대학생들의 스포츠과학부 전공을 살려 농구, 플로어볼, 배드민턴 등 운동을 통한 심신의 발달과 사회성 발달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환화와 SK의 야구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아 경기 함께 관람하며 지역 연고팀인 한화를 열렬히 응원했다. 지난해 관람 시 패배에 이어 이날도 한화의 가을 야구 염원 플래카드, 응원봉까지 준비하는 등 광적인 응원을 펼치고도 한화가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멘토와 멘티가 어깨동무를 하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자정이 되어 학교에 도착하는 등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캠프에 참여한 1학년 김성희 학생은 “중학교에 진학해서 처음 접해 보는 대학생 언니, 오빠와의 생활이 너무나 즐거웠다. 특히 야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응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열심히 공부해서 나도 자랑스러운 부산대학교 학생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유병대 교장은 “부산대학교에서 벌써 4년째 방학 때면 빠짐없이 꼬박 캠프를 진행해 주어 너무 고맙다. 대학생들의 헌신적인 지도에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바뀌고 늘 웃음이 넘치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