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지청장 정현종)은 지난 20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6·25 참전유공자 부부 5쌍(10명)을 초청해 '둘이 하나가 되는 부부의 날 못다한 프로포즈'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결혼식도 제대로 올리지 못한 채 군에 입대한 6·25 참전유공자 부부들을 위로하고 나라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6·25 참전유공자들은 아내에게 꽃을 선물하고 젊은 시절의 사진들을 영상으로 보면서 직접 작성한 편지를 아내에게 읽어주며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전장에 나간 남편을 한결같이 기다려 온 아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6·25 참전유공자 이동완씨 배우자는 "보훈지청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해주어 남편에게 꽃을 선물받고 편지를 통해 사랑을 재확인하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