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중증장애인자립생활협회(회장 김진현) 보령지회가 창립10주년을 맞았다.

보령지회는 지난 달 29일 보령축협 강당에서 급 기관단체장과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장애인권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1부 기념식에 이어진 제1강의는 장명숙 (전)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장애인권 제도의 이해와 과제' 란 주제로 장애당자들이 장애인권 이해를 통한 역량강화와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점심 식사 후 이어진 제2강은 '장애인의 권리실현과 언론매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백종환 에이블뉴스 대표가 장애인 활동과 언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강의를 마치고 50여명의 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장애인권 및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시가지 일원에서 펼쳤다.

교통경찰의 선도로 진행된 이날 캠페인은, 휠체어와 전동보장구를 이용하여 장애인권 및 제도개선 피켓을 들고 장애인차별금지법 리플릿을 연도의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며, 장애인권 제도의 현실과 장애차별 인식개선의 거리캠페인을 펼쳤다.

김진현 회장은 "장애인들의 복지수요와 욕구가 늘어남에도, 장애인복지 정책과 장애인권의 현실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장애인복지정책의 제도선과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거리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거리캠페인은 행사장인 명천동 보령축협을 출발해 동대수협, 주공사거리, 수청사거리, 신제일병원을 거쳐 궁촌동 본 협회 사무실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