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고 역사동아리 '史랑함께(회장 전현기)'와 대천여고 역사동아리 '국토사랑&한국사(회장 최솔지)' 회원들이 십시일반 용돈을 모아 독립지사 김광제 동상건립기금을 기탁했다.

'史랑함께'와 '국토사랑&한국사' 동아리는 지난 28일 대천고 대회의실에서 '역사학습 프로그램 연합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김광제기념사업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김광제지사 동상건립'에 힘을 보태게 됐다.

이들은 지난 3월초 김광제지사 기념사업회에서 추진한 '보령 얼 찾기 역사탐방'프로그램에 참여해 108년전 김광제지사가 활동했던 대구를 찾아 국채보상운동 기념관을 비롯한 역사시설물을 둘러보고 지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확인하기도 했다.

김광제기념사업회(회장 구영회)에서는 시민들의 뜻과 성원을 모아 김광제지사의 동상을 동대동 사거리 가로공원에 오는 6월 건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광제(金光濟, 경주김)지사는 1866년 웅천읍 평리 출생으로 1907년 1월 29일 대구광문사 특별문회에서 서상돈(徐相燉)지사와 함께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한 후 발기연설문을 발표하고, 전 국민이 3개월간 금연(禁煙)한 돈으로 이완용(李完用) 내각이 일본에서 차관한 1,300만원을 갚고 경제적 예속에서 벗어나 민족의 자주성을 찾자는 운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