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항이 각종 어구어망의 불법 적치와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장비가 해양경찰 앞마당까지 점거해 공권력이 땅에 덜어져 대책이 시급하다.

외연도항은 국가어항으로 서해어업관리단 인천어항사무소에서 항만을 개발하고, 지자체가 관리를 맞고 있으나 불법 무질서가 난무하고 있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다.

실제로 외연도항 물량장에는 지역 어민들이 사용하는 대형 닻과 어망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으며, 발암물질로 지정된 폐 슬레이트와 폐차량까지 방치되고 있어 주변이 온통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더욱이 물량장의 불법 적치가 도를 넘어 공권력을 땅에 떨어트리고 있다.

해양경찰초소 앞마당을 대형 중장비가 점거하고 있으며, 섬 주민들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방문자센터 주변도 어구와 어망에 쌓여 있어 불편을 주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외연도는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아름다운 섬 경관을 보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연안여객선 선착장 앞까지 점거한 불법 어구어망으로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다시 찾고 싶지 않은 섬으로 전락해 가지고 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관리를 해야 하는 행정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는 비난이다.

외연도항에 대한 불법 적치물에 대한 민원이 계속 발생하고 있음에도 관리를 맞고 있는 보령시 해양수산과는 단 한건의 단속실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촌계장을 통해 주민들의 자율적으로 질서를 지켜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항만 질서유지를 위해 불법 적치자들에게 계도장을 발송하고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혀 뒷북 행정의 논란을 자초했다.

일부 외연도 주민들은 “일부 어민들이 편의 이기주의로 항만에 어구어망이 쌓아 놓고 있어 경관을 크게 훼손할 할 뿐 아니라 심한 악취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며 “가고 싶은 섬의로 명성과 청정한 섬에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