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면(면장 복규범)은 지난 12일(금), 오전11시에 주교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직원 및 기관단체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보복 연지보신원 대표를 일일 명예면장으로 위촉하고 일일 면정 임무를 수행했다.

금번 명예면장으로 위촉된 이보복씨는 23년간 보령시청 정문에 쌀을 남몰래 놓고 가 '얼굴없는 천사'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사랑의 쌀을 보령시청에 기부해 지역내 저소득 층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12년도는 쌀 25포(40kg)를 전달하며, 태풍으로 인한 백수피해로 수확량이 적어 더 많이 지원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겨, 주위에 훈훈한 마음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 명예면장은 이날 오전에는 복규범 면장으로부터 위촉패를 수여 받고, 직원신고, 일반현황 및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 하였으며, 직원 신고로 일정을 마쳤으며, 오후에는 지역내 경로당 및 마을회관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추석을 잘 보내셨는지 안부를 물으며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보복 명예면장은 "유년시절 고구마밥으로 아침,저녁 두끼니를 먹으며, 그래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지원해 왔다"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힘 닿는데까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번 주교면 일일 명예면장으로 위촉된 이보복씨는 1993년부터 시청(옛 군청)현관에 햅쌀 네가마씩을 "어려운 이들에게 전해달라"는 쪽지와 함께 남몰래 선행을 해오다 95년도 11월 당직근무하던 경비원의 눈에 띄어 발견돼 얼굴없는 천사로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