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 최은순 의원은 16일 보령시의회 제 160회 임시회 신상발언을 통해 시의원의 행정감사 발언을 문제 삼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대천리조트를 비난했다.

최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대천리조트의 대표는 지난해 행감당시 발언한 내용을 가지고 문제가 있으면 적극적인 해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사내내 불성실한 자세로 동문서답해 대천리조트의 명예를 스스로 실추시켜놓고 시의원을 사법당국에 고소를 한다는 것은 시민과 의회를 얕잡아 보는 처사로 여겨진다”며 포문을 열었다.

최 의원은 또 지난 2011년도에 대천리조트에 대한 행감당시 감사에 불만을 품고 관리본부장이 부의장 사무실에서 탁자를 내리치며 인격을 모독하는 언어적 폭력을 사용해 의회차원의 재발방지 경고 공문을 발송했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의회를 비웃듯 시의원을 사법당국에 고소하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며 분개했다.

또한 최 의원은 보령시가 폐광기금 출자기관으로 집행부의 철저한 지도 감독도 부탁했다.

특히 최 의원은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대천리조트 대표에게 △대천리조트의 보령시의회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의정활동에 저해되는 부당행위 재발방지 강구 △고소 사건과 관련된 경영진 퇴진 △적자경영을 흑자 운영 방안 제출 등 4가지 사항을 촉구 했다.

한편, 대천리조트는 임시회 전날인 15일 최 의원에 대한 고발을 전격 취하했지만, 보령시의회의 강경대응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