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한 마음과 솔직한 생각·표현을 가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골라주고, 어떤 책을 읽도록 해 주어야 할까 고민되시죠?”
지난 17일 보령도서관 평생학습실에 모인 50여명의 수강자들에게 던져진 내용 중의 한 부분이다.
보령도서관(관장 이기환)과 보령동화읽는어른모임(회장 최윤미)은 17일 오전 제39회 도서관 주간과 동화읽는어른모임 축제의 일환으로 ‘학부모 독서지도 교육’을 펼쳤다.(사진)
이번 교육의 강의는 어린이도서연구회 전문강사인 이송희씨가 맡았으며 ‘우리나라 창작 동화의 세계’를 주제로 펼쳐졌다.
이송희씨는 강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골라주고, 읽어줘야할까는 모든 학부모들이 고심하는 문제”라며 동화는 우선 “교육적 가치에 앞서 아이들이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천만마디의 교훈의 축적은 오직 축적일 뿐 차후 그들의 인생을 좌우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따라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게 하는 책’, ‘사람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책’, ‘일하는 사람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 ‘자연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심어주는 책’ 등을 읽게 하는 것이 좋다고 강의했다.
이날 교육 후 동화읽는 모임 회원들은 교육수강자들을 위해 회원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소품, 연출 등 모든 역할분배로 완성한 인형극 ‘할미꽃 전설’을 무대에 올려 많은 박수를 받았다.
보령동화읽는어른모임은 97년 1월 2명의 회원으로 발족 후, 현재 최윤미회장을 비롯해 총 24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림책분과, 창작분과, 청소년분과 등으로 나뉘어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독서토론 및 정보교환, 월 1회 회원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독서지도·사회복지시설 애육원 책읽어주기 등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모든 회원이 참여해 역할을 분담하는 인형극 공연 등도 기획해 무대에 올리고 있다. 한편 보령도서관에서는 18일에도 어린이 문학전문가 오진원씨를 초청, ‘우리아이 EQ에 옛이야기는 어떨까?’를 주제로 한 도서관주간 특강을 펼쳤다. /이순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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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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