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수산종묘 방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보령근해안강망협회(회장 최철민)는 27일 오전 삽시도 및 장고도 해역에서 어업인 단체장 및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 꽃게종묘 27만 마리를 매입 방류했다.

이번 방류는 협회에서 꽃게 금어기를 맞아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수산증식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 도모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민간단체에서 수산종묘를 방류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류를 위한 꽃게종묘 매입 비용은 4천만원이 소요됐으며, 이 비용은 모두 근해안강망협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회비를 모금해 마련했다.

한편, 보령지역에는 꾸준한 방류사업으로 지난 2006년부터 꽃게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지난 2006년 131톤에 비해 11배 증가한 1,460톤의 어획량을 기록한 바 있다.

보령시에서는 매년 수산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참돔, 넙치, 조피볼락, 해삼, 대하를 방류하고 지난달에는 6900만원을 투입해 꽃게 44만미를 방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