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는 물과 함께 시작됐고 물과 함께 이루어져 왔다. 인류 최초의 문명은 커다란 강이 있는 곳에서 시작되었고 또 발달했다. 사람이 물을 먹지 못한다면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우리 인체는 약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어 이 중에서 1∼3% 정도만 모자라도 심한 갈증을 느끼고 5% 정도 부족하면 혼수상태에 빠진다.
12% 정도가 모자라면 생명을 잃게 된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는 3∼40일을 살 수 있지만 물 없이는 1주일을 견디기 어렵다. 물은 이렇게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다.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특히 2003년은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the Future)이라는 주제를 걸고 선포한 ‘물의 해’ 이기도 하다. ‘물의 날’을 맞아 이처럼 소중한 물에 대하여 살펴보고 우리의 물의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
♠최초의 물방울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에 언제 물이 처음으로 생겼느냐에 대한 뚜렷한 정설은 없다. 학자들 사이에도 여러 가지 주장이 있다. 과학자들은 약 46억년 전에 태양을 감싸고 있던 가스 구름 속에서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별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지구가 처음 생성되었을 때는 오늘날처럼 물이나 대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처음의 지구는 아주 높은 온도를 지니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일어난 화산 폭발과 더불어 빠져나온 기체들이 새로운 대기를 만들었고, 수증기가 대부분이었다. 이 수증기들이 점점 더 크게 뭉쳐져서 더 이상 지탱할 수 없게되자 비가 되어 수백년 동안 쉬임없이 내리기 시작했다. 땅 껍질이 꺼진 부분은 모두 물로 채워져 태초의 바다가 생겨났는데, 이 때의 바다는 민물 바다였다.
♠물은 생명을 만든 어머니
태초의 바다가 만들어지는 동안에 여러 가지 원소들이 특별한 반응과 변화를 거쳐 생명체의 바탕이 되는 유기물이 만들어졌다. 이 유기물들이 변화하면서 마침내 최초의 가장 단순한 생명체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 최초의 생명체들이 오랜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오늘의 생물이 이루어진 것이다.
태초의 바다에 물이 없었더라면 이런 일들은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태초의 생명체를 잉태한 어머니도 물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모든 생물을 낳고 기르는 생명의 젖이 바로 물인 셈이다.
♠지구의 물 부존량
물 분자는 두 개의 수소 원자와 한 개의 산소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H2O). 물은 섭씨 0도에서 얼고, 100도가 되면 끓어 기체가 된다. 자연상태의 물질이 이렇게 세 가지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은 물 뿐이다. 하늘 높이 떠있는 뭉게구름, 아름다운 저녁 노을, 영롱한 무지개, 세상을 하얗게 치장하는 눈과 서리, 비, 거대한 빙하, 시원한 폭포, 넘실대는 바다, 이 모든 것들은 바로 물이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지구 겉 면적의 4분의 3이 바다다. 또 지구에 있는 많은 물 가운데 바닷물이 전체의 97%나 된다. 나머지 3%가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민물인 셈이다. 그러나 이 민물 가운데서도 69%는 남극이나 북극에 얼음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고, 지하수가 30%를 차지하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지표수는 지구상 전체 물의 1%에도 못 미친다.
♠우리나라 물사정은 ‘빨간 불’
우리나라 옛 말에 무엇인가 아끼지 않고 흥청망청 써버릴 때 ‘물쓰듯 한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물이 좋고 흔한 나라였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 봄철만 되면 여기저기서 물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
물이 모자라 급수차로 물을 실어나르고 시간을 정해놓고 물을 공급하기도 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급격하게 물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전국적으로 안정된 용수공급을 위해 11개 다목적댐과 33개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 수도를 건설·운영 중이지만 지역적으로는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수자원 시설과 건설 중인 시설을 감안하더라도 2004년 경부터 전국적으로 물부족이 발생하여 2011년에는 약 20억톤이 부족될 전망이다.
생활의 질이 높아지고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물을 써야할 일이 많아지고 더 많은 물을 쓰게 되지만 깨뜻한 물을 모으고 간수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UN이 분류한 물부족 국가
스웨덴의 물 전문가 폴켄마르크(Falkenmark)는 약간의 육식을 포함한 한 사람의 영양섭취에 들어가는 1년분 식량생산에 약 1천1백톤의 물이 필요하다는데 근거하여 ‘사용 가능량이 연간 1인당 1천톤 이하이면 ‘물기근국가’로, 1천7백톤 이하이면 ‘물부족국가’로 1천7백톤 이상이면 ‘물풍요국가’로 구분했다. 이에 따라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가 조사 분류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케냐,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물부족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영평균 강수량은 1,274mm로 세계의 연평균 강수량 973mm의 약 1.3배로 풍부한 편이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한 사람 몫으로 따지면 세계 평균량 3만4천㎡의 10분 1에도 못 미치는 2천9백㎡ 쯤 된다. 우리나라(남한)에 1년간 내리는 총 강수량은 1,267억㎡이며, 이 중 45%인 570억㎡이 증발하거나 땅 속으로 스며들고 55%인 697억㎡가 하천으로 흐른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467억㎡가 홍수로 한꺼번에 흘러가 버리고 평상시 강에 흐르는 물은 230억㎡에 불과하다. 이 물을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강수량의 시간적, 지역적, 계절적 편차가 심해 수자원 관리상 매우 불리한 조건에 있다. 대부분의 비가 여름 장마철에 집중되기 때문에 물을 연중 고르게 이용할 수가 없으며 늘 물부족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물 소비량은 OECD 국가 중에서 최고의 수준이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용수 수요가 매년 1.2%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앞으로 획기적인 물 관리 대책과 물 소비량을 대폭 줄이지 않는 한 ‘물부족 국가’에서 ‘물 기근 국가’ 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신음하는 물
물 속에는 많은 생물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자연 상태의 강이나 못에는 상류에서 떠내려 온 여러 가지 유기물들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이를 먹이로 하는 프랑크톤이 자란다. 또 먹이사슬을 따라 그만큼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 더러운 물이나 폐수가 흘러 들어가 자연수질에 변화를 일으켜 물 속 생물들의 생활환경을 나쁘게 하거나 물의 이용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을 수질오염이라고 하는데, 집에서 쓰고 버리는 물, 공장폐수, 가축의 배설물, 논이나 밭에서 나오는 비료와 농약이 섞인 물, 야영지나 유원지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 이 모든 것들이 식물성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어 보영양화의 원인이 되고 물을 오염시킨다.
부영양화는 말 그때로 영양이 너무 많아서 생긴 탈이다. 이것은 사람이 너무 살이 쪄서 병이 생기고 불편한 것과 같다. 물의 자정능력보다 지나쳐 더 나빠지는데, 연못처럼 고여있는 물에서는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이런 물의 오염은 당장 우리에게도 피해가 오지만, 두고두고 우리 후손들에게 더 큰 해를 끼치게 된다.
♠산성비 : 하늘에서 내려오는 죽음의 물
수많은 자동차와 공장, 화력발전소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가 공기를 오염시킨다. 이런 가스에 들어있는 황이나 질소산화물들이 대기 중에 있는 아주 작은 물방울들과 결합하면 산성을 띄게 되고, 이들이 뭉쳐져서 산성비가 된다. 산성비란 식초처럼 신 성질을 띤 비를 말한다. 산성비는 식물의 잎에 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땅의 성질까지도 바꿔 놓는다.
게다가 건물이나 동상 등이 빨리 망가지도록 만든다.
산성비 때문에 세계 곳곳의 자연이 죽어가고 있다. 산성비가 내린 흙은 영양분을 붙잡는 힘이 약해져서 황폐해진다. 강이나 호수에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도 막심한 피해를 입힌다. 산성비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죽음의 물이다.
♠온실효과 : 점점 더워지는 지구
지구를 에워 싼 대기 중의 수증기와 아산화탄소, 오존 등이 마치 온실의 유리와 같은 역할을 해서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을 온실효과라 한다.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은 대기를 뚫고 들어와 지구 표면을 데우지만 지구로부터 나가는 열은 파장이 길어서 대기 중의 이들 기체에 대부분 흡수되므로 밖으로 나가는 양이 적어진다.
따라서 들어오고 나가는 열의 차이만큼 온도가 높아지게 된다. 만일 온실효과가 없다면 지구의 기온은 지금보다 35℃ 쯤 더 낮아져 추위에 떨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체의 양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석탄 등과 같은 화석 연료의 지나친 사용으로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대기 중의 아산화탄소 농도가 40% 더 많아졌다. 그래서 지구의 온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지구에 묻혀있는 석탄과 석유를 다 태운다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의 다섯 배 쯤 될 것이라 짐작한다. 그렇게 되면 극지방의 빙하가 다 녹아서 바다가 60m 더 높아지게 되고, 대부분의 육지는 물에 잠기게 될 것이고 지구는 기상 이변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심각한 지하수 오염
우리나라에서 강물 오염은 여러 차례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지만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젠 지하수도 못믿을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집중, 그리고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한 가정 하수량의 증가와 기업형 축산의 증가로 늘어나는 축산폐수 등은 세균에 의한 오염과 질산성 질소로 인한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 중금속에 의한 오염은 공장에서 나오는 산업폐기물과 지나친 농약사용이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지하수의 수질은 장기적이면서도 점진적으로 오염이 가중되며 또 회복시키기도 매우 어려운 것이 그 특성 중 하나다.
오염현상도 대부분 수십년이 지난 후에야 나타나므로 오염원인자 및 오염 정도 등의 규명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피해보상 및 오염회복 비용부담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물부족 해결방법은 없나
물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자연적, 사회적으로 우리나라처럼 여건이 좋지 않은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나라 되지 않는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지금의 경제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 수자원개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오늘날 경제성장과 풍요로운 국가건설에 많은 밑거름이 되었지만, 앞으로 경제발전과 문화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용수확보가 필요하다. 국민생활의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 필요한 물 수요는 꾸준히 늘어난 반면, 최근 들어 기상이변으로 홍수와 가뭄이 자주 나타나 물수요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대책을 통한 물 확보는 대단히 중요하다.
♠홍수와 가뭄의 극복
홍수와 가뭄을 극복하고 물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여름철에 내리는 빗물을 담아 저장하는 방법이다. 엄청난 크기의 그릇, 곧 빗물을 담아 둘 댐을 건설하는 것이다. 댐은 여름철에 내리는 빗물을 가두어 홍수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이때 가두었던 물은 비가 적은 겨울과 봄에 일정하게 흘려 보냄으로써 우리가 1년 내내 물걱정없이 살게 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많은 댐을 건설하여 인구증가와 산업발전에 따른 물부족 문제를 해결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댐건설 정책은 개발적지의 감소와 환경문제, 지역주민의 반대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있는 댐만 잘 이용, 관리하더라도 가뭄과 홍수 등의 물걱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정부에서는 추가적인 댐건설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기후, 지형 등 자연조건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댐 현황
우리나라에 이미 건설됐거나 건설 중인 댐은 모두 1만8천여 개이고, 이중 국제대형댐위원회(ICOLD)에 등록된 대형댐은 1천2백여 개다. 댐 숫자로는 세계에서 7번째지만 국토면적당 댐밀도는 세계 1위다.
건교부는 지금도 27개의 댐 건설계획을 추진 중이고 농림부는 10년간 2,451개의 농업용 저수지 조성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대형댐 중 생활·공업용수, 농업용수, 하천유지, 발전용, 홍수조절 등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진 다목적댐은 소양강, 충주댐, 대청댐 등 15개이고, 생활·공업용수 전용댐이 63개, 발전용댐 21개, 홍수조절댐 1개, 나머지는 농업용댐이다.
1996년 공사를 시작한 전남 장흥 탐진댐을 마지막으로 정부의 28개 댐건설계획이 환경단체, 주민, 종교계의 반발로 잇따라 무산됐다. 그러나 건교부는 2011년까지 12개의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물부족 해결, 댐건설 밖에 없나
부족한 물을 확보하는 방법에 있어서 많은 논란이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건교부가 30년만에 한 번씩 극심한 가뭄이 드는 매우 이례적인 비상상황을 근거로 물위기를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댐건설의 주요 이유로 제시되는 농업·공업용수의 수요 증가에 대해서는 “점차 농토가 감소되고 굴뚝형 제조산업이 정체하는 상황으로 볼 때 어불성성”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환경단체나 댐 건설로 인한 환경훼손을 걱정하는 전문가들은 댐부터 건설하고 보자는 식의 주먹구구식 물정책을 피하고 선진국처럼 물 공급관리정책에서 물 수요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자원 전문가들은 오히려 물수요를 10% 줄이면 댐 6∼7개를 줄일 수 있고 누수율 25%의 노후관을 교체하면 댐 3∼4개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댐의 경제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중소형 댐 하나를 건설하는데 약 1조원이 소요되는데, 이 중 수몰지역 주민 보상이나 댐으로 사라진 도로를 새로 만드는데 60%가 넘게 들어갈 뿐 아니라 댐 건설로 파괴되는 환경의 가치 등 사회적 비용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정부(건교부)의 주장은 이와는 다르다. 농업용수는 수리답 및 밭관개의 증가, 이앙재배에서 직파재배, 온실재배에 의한 4계절 용수공급 등 새로운 영농방식에 의한 수요량을 감안할 때 농업용수 사용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공업용수에 있어서도 반도체·전자산업 등으로의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가공조립 산업보다 오히려 물사용량은 2∼3배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물절약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연간 22억톤의 물을 절감하더라도 2011년에는 약 20억톤의 신규 수자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댐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어느 한가지 방법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으며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물값 현실화나 중수도 설치 등 물소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수요관리정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물낭비를 없애고, 수도관을 통해서 누수되고 있는 아까운 물이 더 이상 버려지지 않도록 장기적으로 누수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하며,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체계적인 지하수 개발을 도모하고 도서 지역과 같은 곳에서의 해수 담수화 사업 등 대체수원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댐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산업이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물의 사용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생태계의 파괴와 수질오염 등으로 공급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자원으로서의 물의 가치는 그만큼 커지고 있다.
수자원 전문가들은 2천년대는 기름 값보다 물값이 더 비싸지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국제분쟁이 기름이 아니라 물 때문에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한정된 물을 더많이 얻기 위한 나라간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며, 물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이나 기술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정부와 수자원 전문가들의 이러한 노력들은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없이는 결코 결실을 맺을 수 없는 것으로 이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공동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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