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미산면 평라리 ‘자라실’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일 오후 수원에 위치한 한식당 ‘르네상스’에서는 자라실이 고향인 주민 37명이 모여 서로에 대한 안위와 고향 소식을 묻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의 만남으로 윤인희씨등 50대 출향인들이 중심이 돼 고향어른들과 지역후배들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남을 주선하면서 이뤄진 것.
따라서 이날 모임에는 박성규(79세)·김기용(72세)씨등 70대에서부터 50대 초반의 자라실 출향인들이 참석했으며 고향을 떠나 객지에 살면서 느끼는 애환과 고향에 얽힌 추억들을 서로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임을 주선한 윤씨는 “젊은 사람들끼리는 자주 얼굴을 보지만, 어른들이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쉬웠었다”며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서로 만나서 옛날 고향에서의 추억어린 이야기에 즐거워하는 모습들은 정말 보기 좋은 드라마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모임에 주선한 윤씨를 비롯한 출향인들은 65세 이상 어른들이 모임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교통비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정리 이순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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