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 김모 의원이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달 25일 23시 30분경 사업준비 관계로 만난 일행과 음주 후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귀가하다 동대동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야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사고 당시 김 의원은 알콜농도 0.154%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져지고 있으며 충분한 사후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피해차량의 소유주가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밝혀진 것으로 한 목격자는 “좁은 도로에서 서로 교행하기 위해 한쪽으로 비켜있던 가해차량이 도로로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H아파트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가해차량의 번호를 피해자에게 알려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공인으로서 이처럼 물의를 일으키게 돼 죄송하다”며 사과를 표명하고 “경미한 접촉인데다 발생시간이 자정에 가까워 피해차량의 소유주를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작은 잘못일지라도 공인의 신분에 있는 사람은 더욱 철저한 도덕적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공인으로서의 책임의식을 다시한번 가다듬어 줄 것”을 희망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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