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시장의 연두순방이 지난 주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연두순방 2주차를 맞은 이 시장은 하루 3개지역의 일정으로 연두순방을 진행했으며 자칫 형식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이번 일정을 뚜렷한 소신과 솔직한 자세로 주민들과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초도순방과 전임 시장의 순방시 제기된 사안에 대해서도 그 진행과정을 공개하면서 ‘일관성 있는 행정’을 약속했다.
또 이번 순방 중에는 ‘핵폐기물 처리시설 유치’(오천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증설’(웅천읍) 등 그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민감한 사안들도 거론돼 지역주민들이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으며 이 시장의 답변에 대해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 시장은 주민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읍·면·동사무소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행정 일선에서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지역별로 선정된 모범 청소년에게 ‘보령시향우회(회장 안병철)’ 장학금도 전달했다.
<주포면(면장 이능호)>
농로 정비·마을회관 신축 등 숙원사업 해결
13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주교면 연두순방에서는 이준우 도의회부의장, 김규태 시의원, 본청 각 국실과장이 배석한 가운데 주민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올해 각종 사업의 추진을 위해 편성된 예산규모는 약 2,962억원으로 이것은 충남 도내 3번째 규모”라며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찬 보령건설에 진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과의 간담회에서는 △20년전에 지은 마을회관이 협소하고 마을 외곽에 위치해 있어 마을 중앙의 시유지를 불하해 줄 것(한주석 관산리) △주교면 구간은 포장이 돼 있으나 주포면 구간이 비포장인 봉당하천 경작로를 포장해 줄 것(김동구 봉당2리) △경지정리지구내에 배수로가 훼손돼 농경지로 사용되기도 하고 일부 구간은 풀이 우거져 제 구실을 못하고 있어 주민들간의 불화마저 발생하는 보령1리 농경지에 농배수로 개거사업 요망(이장구 보령1리) △케이블방송 시청료가 타 지역에 비해 너무 비싸고 내용도 광고방송 일색이어서 불만(최병호 노인분회장) △30가구가 거주하는 고내미 마을은 농번기에 용수가 부족하고 식수 오염마저 우려돼 간이상수도를 설치해 줄 것(최풍규 봉당2리) △보령리 하수도 시설이 정비가 제대로 안돼 축산폐수 등으로 악취가 심해 하수도 정비를 요망(최윤종 보령리) 등이 거론됐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관산리 마을회관 부지는 시유지 활용부분을 검토하겠고 △봉당하천 경작로 포장문제는 농업기반공사와 협의 후에 정주권 개발계획에 포함시켜서 시행하겠으며 △보령1리 농배수로 개거사업은 금년내로 조치하기로 했다. 또 △고내미 마을의 간이상수도 시설은 약 7천만원의 사업비가 필요한데 가능하면 금년 내에 예산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답변에 나선 홍현철 문화공보담당관은 “케이블방송의 관리기관인 정보통신부 담당부서와 협의토록 하겠다”고 답변했고 김동일 산업건설국장은 “보령리 하수도 정비사업은 금년 정주권 사업에 포함해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천면(면장 신광호)>
건의·질문 쇄도하자 일정 관계로 서면으로 답변
주포면에 이어 진행된 오천면 연두순방에는 이 시장 일행과 이준우 도의회부의장, 편삼범 시의원을 비롯해 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준우 부의장은 “갈매못 순교성지를 비롯해 뛰어난 관광자원이 많은 오천면은 특히 내포문화권 개발계획에 따라 오천성 등에 62억원이 투자될 것”이라며 발전 비전을 제시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자금이 시 단위 사업에만 지원되고 있으나 실제 피해를 보는 지역을 위한 사업으로 지원해 줄 것(조석연 소성3리) △소성리는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많으나 아직 하수처리 시설이 없어 바다 오염이 우려되므로 마을단위의 하수처리시설 설치요망(심우종 소성2리) △노후된 마을회관 신축을 위해 주민들이 부지를 마련한 만큼 신축비용을 지원해 줄 것(최창국 영보1리) △대천여객 막차시간이 9시 30분으로 10시가 넘어서 수업이 끝나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막차시간을 조정해 줄 것(허연희 의용소방대)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제1회 오천항 키조개축제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과 물량장 사용에 협조해 줄 것(양석우 잠수기조합장)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철부선 운영이 계획만 수립된 채 지연되고 있어 여객선 전용부두 건설 요망(김용희 효자2리) △소성리 일대는 건물이 지어진 상태로 불하를 받은 관계로 생활공간이 협소해 조례 등을 개정해서라도 건폐율과 용적율을 늘여 줄 것과 오천보건소에 물리치료실을 개설해 줄 것(김종구 소성1리)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원산도 등에 민박단지를 조성해 줄 것과 보령화력 7·8호기 증설과 핵폐기물 처분장 등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줄 것(박윤규 원산3리) △원산도 마을버스 운영비를 지원해 줄 것과 오봉산 해수욕장 종합개발은 언제쯤 되는지 질문(조동의 원산2리) △도미부인 정절각과 팔각정 구간에 화장실 설치 요망(선림사 주지)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뉴캐슬 백신이 일방적으로 지급돼 선택권이 없어 불편하므로 개선 요구(조청욱 영보리) 등 다양한 건의와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
이처럼 질문에 이어져 일정이 지연되자 이시우 시장은 “촉박한 일정으로 여러 지역을 순방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며 “이처럼 많은 질문에 형식적으로 답변하기 보다는 거론해 주신 건의나 질문에 대해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나서 오늘 참석자 전원에게 상세한 서면답변을 올리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대천4동(동장 전민용)>
가로등 설치 등 생활민원과 명천택지 개발계획 등 질의
13일 마지막으로 진행된 대천4동 연두순방에는 이 시장 일행과 오찬규 도의원과 오배근 시의원 등 주민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찬규 도의원은 “명천지구 택지개발과 보령신항 등 지역현안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배근 시의원은 “대천4동이 지난 해 각종 행정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게 된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자축하는 박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시장과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시청사 주변과 옥마역, 종축장 지역은 문예회관에서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청소년들이 많아 가로등을 설치해 줄 것(변필숙 명천2통) △우리공업사 입구 신호등이 주의 신호등으로 돼 있어 위험하므로 일반 신호등으로 교체 해 줄 것과 횡단보도와 버스승강장이 서로 어긋나 있어 불편하므로 위치를 조정해 줄 것(조계행 명천3통) △금년부터 시행되는 휴경논 보조금 지급제도 설명 요청(김동섭 명천4통) △명천지구 택지개발 계획의 진행과정 설명 요청(박종록 명천4통) △폐광진흥지구 사업내용 설명 요청(김영수 통장협의회장) 등이 거론됐다.
이에대해 이 시장은 △가로등 설치는 많은 지역에서 요구되는 것으로 보행이 불편한 곳이나 우범지역은 적극적으로 설치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우리공업사 앞의 신호등 문제는 경찰, 교통안전협회 등과 협의를 거쳐 조치하고 승강장 위치도 개선책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명천지구 택지개발에 대해서는 충남도에서 계속 지연되면 시에서라도 넘겨받아 시행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으나 사업량이 막대해 시에서 인수받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오찬규 도의원은 “충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타 지역의 택지개발 사업의 부진으로 당장의 개발은 어려우나 명천지구 택지개발에 필요한 절차는 진행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답변에 나선 김동일 산업건설국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생산조정제도는 지난해에 벼를 재배했던 농지에 앞으로 3년간 상업적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조건으로 매년 ha당 300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보령시에 배정받은 면적은 총 260ha이며 개인별 신청면적에는 제한이 없다”고 답변하면서 새해 영농교육과 홍보자료 등으로 적극 홍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국장은 “폐광진흥지구 사업은 2005년까지 588억원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아 시행되는 사업으로 대천4동 지역에는 폐갱도를 이용한 관광열차 운영, 옥마공원 조성 등이 민자유치와 함께 추진되고 대해로 확·포장에도 지원된다”고 밝혔다.
<대천5동(동장 이상영)>
어항고개 확·포장, 흑포 삼거리 개선 등 지역현안
14일 계속된 대천5동 연두순방에는 이 시장 일행과 오찬규 도의원, 천옥석 시의회의장 등 주민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천옥석 시의회의장은 “지난해는 집행부와 시의회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며 “새해에도 수레의 두 바퀴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과 주민간의 대화에서는 △어항고개의 4차선 확·포장과 대천항 배후부지내 2차 매립지에 어구·어망 처리장 시설, 대천항 시영 주차장 확장, 대천항 배후부지와 기존상가의 도로연결, 그리고 흑포삼거리에서 대천항 방면 진입로 개선 건의(정지윤 대천항번영회장) △해망산 매립장 진입로에 위치한 3개반에 상수도 시설(이재희 신흑1통) △대천간척지를 연결하는 세월교가 차량통행이 늘어나면서 농로로서의 기능이 없어지고 있으며 인명사고도 발생해 대책을 세워줄 것과 소음대책 수립, 고속도로 인근 소하천이 범람할 위험이 있어 하천정비 요망(최창옥 내항3통) 등이 거론됐다.
이에대해 이 시장은 △어항고개는 편입토지 소유주의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으나 수용절차를 거쳐서라도 4차선 확장토록 하겠으며 △대천항 배후부지 내에 주차장 조성에 필요한 예산(약 5억원)을 확보해 나가고 △대산항만청과 협의해 2차 매립지에 어구·어망의 정비를 위한 장소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배후부지 도로와 기존 상권의 연결도로는 지장물 보상비가 확보되는 대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해망산매립장 진입로에 위치한 고새울, 청룡초교 뒤편, 강당 마을의 상수도 설치는 약 1억7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예산 확보 후에 설치하도록 하고 △대천간척지로 연결되는 세월교 구간에 새 교량을 건설하는 것은 어렵고 기존 교량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서 소음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답변에 나선 김동일 국장은 “고속도로 개통이후 주변 환경의 변화로 내항3통 인근 소하천의 범람이 우려되는 문제는 5천만원을 투입해 정비토록 하겠으며, 흑포삼거리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제한요소들이 많아 현재의 상태가 가장 최선으로 판단되며 향후 다른 방법이 있는지도 면밀히 검토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남포면(면장 강선재)>
옥마선 폐철도 철거·죽도개발 등 지역현안
대천5동에 이어 진행된 남포면 연두순방에서는 이 시장 일행과 오찬규 도의원, 박영희 시의원 등 주민 80여명이 참석했다. 남포면민과의 간담회에서는 △논농업직불제 보조금 신청관련 민원(김경남 노인분회장) △남포역 부근 진입로가 비포장으로 남아있어 통행에 지장이 많아 포장해 줄 것과 대천역-대전상호저축은행 구간 일방통행로는 점포들이 인도를 무단으로 점용하고 있어 통행이 불편하고, 주말에는 시가지 도로에 주차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교통이 마비될 지경으로 단속을 강화 해 줄 것(박종래 봉덕리) △옥서2리 도고사 진입로 통로가 낮아 늘 물이 고이고 결빙돼 통행이 불편(김용호 옥서2리) △옥마선 폐철로의 조기 철거(유병렬 이장협의회장) △봉산마을 인근 도로가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해 눈이 오면 지나는 차량들의 사고가 잦아 정비해 줄 것(임원빈 봉덕2리) △남포 구 간사지 중앙에 위치한 교량이 낡고 위험해 시급히 정비가 필요(김병국 달산3리) △죽도 관광지 개발계획과 광역상수도 공급시기 질의(김병국 달산3리) △농기계 구입가격이 너무 비싸고 농번기에는 수리에도 애로가 많아 농기계 구입시 자금지원과 농기자재 수리 대책(이창주 봉덕리) 등이 거론됐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시가지 일방통행로는 아직 확장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고 주차 단속문제로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과 병행해서 단속해 나갈 방침으로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으며 △옥서2리 진입로는 우선 시 예산으로라도 금년내에 조치하고 철도청과 협의하겠다 답변했다. 또 △옥마선 폐철도 철거문제는 옥마저탄장 문제와도 일부 연계돼 있어 지속적으로 철도청에 건의하겠으며 △죽도관광지 개발은 20억원을 투입해 우선 공공부문의 기반조성을 하게 되고 민간 잔여부지도 병행해서 개발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답변에 나선 홍현철 문화공보담당관은 “죽도 관광지의 상수도 시설은 하수도 처리시설과 병행해서 준공이 돼야 사용이 가능하므로 연내에는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김종하 총무국장은 “남포역 부근 비포장도로와 봉산마을 도로는 빠른 시일내에 현지에 나가서 타당성을 검토하고 예산의 우선순위에 따라 조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동일 산업건설국장은 직불제 관련 민원에 대해 “현재로는 마땅한 구제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며 “민원내용에 대해 해당 기관과 협의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또 “WTO 등의 제한으로 농기계 구입자금 지원은 불가능하다”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기계 대여은행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지난 초도순방에서 제기된 부사간척지 불하와 관련 건설과 오갑성 농지담당은 “95년에 개정된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지역주민에 대한 특혜분양은 불가능하지만 해당 지역에 혜택이 주어지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웅천읍(읍장 박종경)>
대창리 매립장 증설관련 답변에 공방 벌어져
14일 마지막으로 진행된 웅천읍 연두순방에는 이 시장 일행과 오찬규 도의원, 황대식 시의원 등 주민 80여명이 참석했다. 웅천읍 순방에서도 주민들의 건의와 질의가 쇄도해 대부분의 답변은 서면으로 돌려졌다.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치과진료를 중단한 보건소에 치과진료를 재개해 줄 것과 1차선인 웅천-독고개-독산방면 노선을 확·포장, 부사간척지 분양방법등에 대한 질의(추중엽) △무창포오수처리장 시설의 추진상황 질의(김송경) △무창포해수욕장 홍보 안내판 확충과 무창포 후면 농로 개설, 무창포해수욕장 내 승강장 추가(임흥빈) △노천리 구간 도로가 차량의 과속으로 위험해 무인카메라 설치해 줄 것(이종금 노천리) △대창리 화성산업 매립장의 증설관련 진행상황의 공개와 사후관리 대책등 질의, 마을별로 설치된 찜질방을 웅천시내에 설치하는 방안, 웅천역사가 철로이설과 함께 높이가 높아지는데 웅천지형보다 너무 높아 조정이 필요, 새마을지도자들이 양호한 휴경농지를 활용해서 독거노인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최영철 대창리) △관당리-흑포간 도로 마지막 구간을 항포구쪽으로 선정해 줄 것(김석영 무창포번영회장) △웅천잔디포 진입로 포장, 대창초교 등산로 정비, 웅천역 주변 정비, 재래시장내 골목길 포장, 재래시장 지원자금 활용계획, 게이트볼장 시설, 청수장 부근 대창리 진입로 확·포장 요망(김홍렬 시장번영회장) 등 많은 사안들이 거론됐다. 주민들의 건의와 질의가 이어지자 이 시장은 웅천지역의 현안인 화성산업 매립장 관련 질문에는 직접 답변하고 나머지 질문은 서면으로 답하기로 양해를 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 시장은 대창리 매립장 증설허가 문제에 대해 “지역을 위한 슬기로운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심경을 피력하면서 “사후관리기금으로 예치된 3억4천만원으로는 사후관리가 어렵고 그렇다고 막대한 사후관리기금을 시에서 떠안을 수도 없다”라고 답변했다. 이 답변이 증설허가 불가피라는 취지로 인식되면서 최영철씨는 즉각 “현재 매립 규모로도 이처럼 심각한 사후관리 부담이 문제가 되는데 현재의 5배나 되는 10만4천㎡로 증설이 된다면 더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환경관리공단의 지원여부 등 타 지역의 사례를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대규모 환경위해 시설의 웅천집중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대해 이 시장은 올해 착공될 웅천하수종말처리장을 언급하면서 “사업허가를 내줬을 때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렇다면 시에서 막대한 사후관리 자금을 떠안아야 옳은 것이냐?”며 반문하자 참석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시에서 증설허가쪽으로 결정된 것 아니냐?’며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곧 이어 이 시장은 “(매립장 문제는)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사업허가를 내 주기로 결정된 바 없으며 지역주민의 의사도 수렴해서 검토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상황을 수습했다.
이 시장은 이어 추가된 △웅천천살리기 사업의 시행여부에 대한 질의와 부사방조제 갑문을 주기적으로 열어 다양한 어종이 웅천천에서 산란할 수 있도록 하고 보령댐에서도 주기적으로 방류해서 웅천천을 순환시켜야 한다는 제안(오종길 농촌지도자)에 대해 “웅천천살리기 사업에 총 29억원이 확보돼 현재 환경성 검사를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실시설계 시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반영되도록 하겠으며 보령댐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웅천천 살리기에 바람직한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변하면서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 지었다.
(5일차부터 다음호에 계속)
/정리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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