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청 보령지청이 설을 앞두고 임금체불로 고통을 받고 있는 근로자 보호를 위해 나섰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보령지청(지청장 이수종)은 2일부터 20일까지 설 전 3주간을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으로 설정하고, 신속한 체불청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 중에는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근무가 실시되며 체불임금으로 걱정하는 근로자는 직통전화(930-6125)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이를위해 지청 내에 '체불임금 청산지원 전담반'을 두고 신속한 체불 정보파악은 물론, 전화 및 현장방문 등을 통해 체불을 예방하고 체불이 신속히 청산되도록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까지 청산되지 못한 체불임금에 대해서는 설 전 지급을 촉구하고, 체불이 자주 발생한 사업체와 체불 가능성이 높은 노무관리가 취약한 사업장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 등 집중 관리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상습 체불, 재산은닉, 집단체불 후 도주 등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하여는 법무부, 검찰과 협의하여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이수종 지청장은 "금년 11월까지 보령지청 관내에서 발생한 체불액은 63억원으로써 지난해 동기 대비 1.8%가 감소하였지만, 체불근로자 수는 오히려 8.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설을 대비해 체불임금 청산지원 전담반을 통해 조기 권리구제 시스템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