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어느 날 우연히 50대 초반의 용모 단정한 부인이 나의 옆집에서 빈병(맥주,소주)과 폐지류를 수집하는 것을 보고 사연을 알아보니 자기는 이 동네의 부녀회장인데 이것을 수집해 매각대금으로 부녀회 사업자금으로 사용한다는데 감동했다.
나도 일조 하겠다 생각하고 내 집에 세사는 가정에서 버려지는 소주병과 길가에 버려져있는 빈병 등을 주워 포대에 모아 두며 집에서 읽은 ‘헌 신문지와 빈 박스’ 등 폐지류 묶음과 함께 종종 부녀회장댁에 갖다주었다.
그러나 2001년 말부터 폐지류 수집을 않기로 했다기에 사유를 알아보니 폐지류 묶음 속에는 화장실에서 생기는 용변휴지까지 들어있어 이를 선별해야하니 모욕감 마저 느껴지므로 폐지류 수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정말 한심한 일이다. 화장실 휴지도 재생한다고는 느껴지겠지만 그 재생지가 내 집에 돌아왔다는 생각해 봐야 한다.
재활용 가능 물품수집은 우리 생활 주변의 정화는 물론 재활용으로 인한 막대한 ‘외화 절약’으로 국가와 국민경제에 기여함도 함께 생각해봐야 할것이며 이들 폐품수집자들에게 다함께 협조하며 감사하는 가식없는 봉사정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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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7 화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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