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발전소의 유연탄 하역장이 15만t급 선박 2척을 각각 접안할 수 있도록 더 넓어졌다.

이번 확장으로 지금까지 대형 연료수송선 2척이 부두에 한꺼번에 들어왔을 때는 1척이 먼 바다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선박이 바다에 묶여있는 만큼 해운회사에 내야할 일종의 벌금(체선료)도 연간 15억원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하역장 확장은 한국중부발전(사장 남인석)은 최근 충남도청으로부터 보령화력 1부두 접안능력 향상을 승인받아 15만t급 선박을 안전하게 정박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보령화력 1부두는 1983년 준공한 이후 최대 13만5000t급 선박만 접안할 수 있었으며, 2부두의 접안용량은 최대 15만t으로 15만t급 대형 선박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경우에는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중부발전은 지난 3월 1부두 접안용량을 15만t급으로 늘릴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국토해양부와 충남도청에 요청해 부두 시설물 안전성 평가, 안전진단 등을 거쳐 관계당국으로부터 최종승인 통보를 받아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안정적인 재고관리와 체선료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2부두 접안용량을 15만t급에서 17만t급으로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