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 후보지 용역결과 공개’ ‘읍면동 기능환원’ 등 여러차례의 소신발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오찬규 도의원(54세, 행자위)은 지난 4대 도의원시절부터 관심을 보인 ‘도립의료원 정상화’와 ‘부 면장제 부활 등 읍면동 기능환원’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특히 도립의료원은 지난 10년간 700억원이나 투자됐음에도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민간위탁 혹은 매각을 통해 운영을 개선하거나 ‘노인 전문병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오찬규 의원은 충남도청 이전과 관련해서 “도청이전은 행정수도 이전과는 무관하며 이를 연계시키는 것은 특정지역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며 충남발전연구원의 용역결과는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난 167회 임시회에서는 충발연에서 제출한 도청이전 후보지평가 용역결과의 공개를 강력히 요구했는데?
- 기본적으로 행정수도 이전과 도청이전 문제는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다.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는 도청후보지로 적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청이전 후보지 선정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 아니다. 더구나 충발연의 용역결과 공개조차 미룬다는 것은 특정지역을 위한 사전포석에 지나지 않으며 도청이전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다. 168회 임시회에서도 충발연의 용역결과 공개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 예결산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했는데 올해 예산심의에서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 그동안 소홀히 다뤄졌던 ‘사항별 설명서’ 등 예산심의를 위한 기초자료를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심도있는 예산심의가 가능케 했고 특히 관련법에 규정된 심의절차를 충실히 따른 것은 큰 성과였다. 이번 예산심의에서는 ‘시·군별 균형편성’에 최우선적으로 중점을 뒀고 ‘소외계층과 노인복지예산 확보’에 노력했다.
또 심의과정에서의 각종 로비를 차단하기 위해 상임위 예비심사를 수정할 때는 상임위원장의 동의를 얻도록 함으로써 70억원의 예산을 삭감조치하기도 했다.
△ 행정자치위 소속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 지난 4대의원시절부터 지적해 온 ‘도립의료원 정상화’ 문제는 반드시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민간 의료기관이 충분한 상황에서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가며 의료원을 운영해야 하는지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지난 10년간 700억원이나 투자했으면서도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간에 위탁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계속 운영 한다고 하더라도 ‘노인 전문병원’ 등으로 개편해야 한다.
또 ‘읍면동 기능전환’이 시행되면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정원 내에서 ‘부 면장제’를 부활시켜 면장 유고시 행정공백을 막는 등 읍면동 기능이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 해 자민련에 입당했는데 자민련의 진로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 자민련은 충청인의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며, 건전한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결집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충남뿐 아니라 대전과 충북에 이르기까지 충청인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권력분산형 내각제 실현’을 위해서 자민련을 중심으로 충청인의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
△ 남은 임기동안 의정활동 계획은?
- 충남도의 예산이 4조원을 넘을 정도로 방대해졌다. 이것을 심의하고 감시하는 도의원의 책무도 더욱 무거워졌다.
지역구의 대소사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200만 도민과 지역구민을 위하는 일은 의회활동에 전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도의원이 도의회에 하루라도 빠지면 그만큼 지역구에는 손해라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또 지역의 현안인 보령-공주간 고속도로의 개설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정리 이상우 기자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
2024.5.7 화 12:16 
webmaster@charm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