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끼니를 때우는 음식에서 맛과 영양을 생각하는 보양식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맛은 물론, 찾아주시는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자신있게 권하고 싶습니다”
주교면 주교리 삼거리에 자리한 ‘水, 금성식당’ 주인 조진숙(39세)씨의 자신 있는 말이다. 이 곳 ‘금성식당’ 은 오리고기, 토종닭을 주재료로 요리하는 곳이다.
이 식당의 주메뉴인 오리한방백숙은 육질이 가장 좋은 50∼60일 된 오리만을 사용해 황기, 대추, 밤, 인삼, 마늘, 은행, 천궁, 녹각 등 한방재료를 넣고 끓인다기보다는 달여내는(1시간 정도) 요리로 영양뿐만 아니라 여주인의 정성까지 가미되어 맛이 더욱 뛰어나다.
오리고기가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동의보감’ 에 의하면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와 달리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기름기는 식물성 기름처럼 수용성이어서 육류의 단점을 지니지 않고 있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고단백 육류라고 한다. 때문에 고혈압, 비만, 동맥경화, 중풍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결핵성늑막염, 급성신장염, 이뇨작용·해독작용에 특효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또 모든 동물은 산성인데 반해 오리고기는 알카리성 불포화 지방산 식품으로 매일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으며 피부와 모발이 윤택해지고 탈모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 내려오고, 특히 부인병, 산후조리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토종닭을 이용한 요리로는 한방백숙,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손님을 위한 도리탕 등이 있고, 별미로 토끼탕도 있는데, 손님의 취향에 따라 옻나무를 넣은 것, 한방재료를 넣은 것, 매콤한 맛을 내는 것 등이 있다.
특히 우리 콩만을 직접 갈아서 가마솥에서 끓여 만든 두부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오리·닭 한방백숙이 3만원이며 4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여기에다 찹쌀, 흑미로 지은 밥이 일품이다.
밥으로 먹어도 좋고 국물과 함께 죽처럼 먹어도 좋다.
탕은 2만5천원으로 저렴하다. 요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면 더 좋다는 주인 조씨의 귀띔이다.
처음에 오는 손님들은 집이 허름해서 좀 꺼려하기도 하지만 음식을 먹고 나갈 때는 맛있게 잘 먹었다며 주위 사람에게 소개해서 다시 찾는 손님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건물이 좀 허름하기는 하나 뒤편에 넓직한 주차장이 있고 뒷 채에 넓은 공간이 있어 단체모임도 충분하다.
“절대로 냉동된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야채류도 산지에서 직접 구입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더 좋은 맛과 영양으로 손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주인 조씨의 다짐이다.
/황의식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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