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복지재단 보령복지센터(센터장 신성호, 이하 보령복지센터)가 추진하는 진폐어르신 장수사진 지원사업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령복지센터는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보령시에 거주하는 재가진폐재해 대상자와 진폐의증을 앓고있는 어르신 400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장수사진 지원사업은 어르신들께 현재의 모습을 간직하며 장수하시라는 의미로 사진을 찍어드리고, 사후에는 영정사진으로 가족들에게 영원히 기억 될 수 있는 모습을 담아드리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시내까지 나오기 힘든 분들을 위해서는 진폐환자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계신 청라면, 성주면, 미산면, 웅천읍을 직접 방문해 사진을 촬영, 액자로 만들어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장수사진 지원사업을 통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지역으로부터 소외받는 재가진폐재해어르신들에 대한 따뜻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내는 효과가 기대된다.

장수사진을 찍은 한 어르신은 "나이가 많아 영정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했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했었다"면서 "광산이 문을 닫은 후 생활이 어려워 힘이 들었는데 이렇게 세세한 것까지 신경을 써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성호 센터장은 "독거 및 재가 어르신들은 보령노인종합복지관 등의 복지사업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재가진폐피해 어르신들의 경우 손길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장수사진 지원사업을 통해 재가진폐어르신들께 지역의 관심과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