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을 체결할 때(계약서를 작성할 때)에 주의하여야 할 사항은 첫째는 계약에 의하여 직접 효력이 미치는 당사자 본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계약당사자 본인이 계약서를 직접 작성하는 경우에는 신분증을 통하여 확인하면 되겠지만, 대리인이 작성할 때는 적법하게 위임받았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계약당사자가 회사 등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등기부등본을 사전에 확인하여 존재하고 있는 회사인지, 상호 및 본점과 대표자가 정확한지 등을 확인하여야 한다. 미성년자나 기타 법률상 권리능력이 없는 자가 당사자로 계약을 체결한 경우 후일 그 계약의 효력을 주장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둘째는 계약서 작성에 앞서 계약의 취지를 깊이 생각하고, 계약과 관련한 전망과 향후 추이 등을 고려하여 예상되는 문제들을 충분히 인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계약서는 멋진 형식과 미사여구로 작성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계약내용에 당사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담고있어 권리보호에 이상이 없는가 하는 것이다. 특히 계속적인 거래를 위한 계약에서는 그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는 것이다.
셋째는 계약서 내용이 결정되면 그 내용은 정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함은 물론 일관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넷째는 계약서에는 기본적으로 당사자 표시(개인의 경우에는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법인의 경우에는 상호 본점 대표이사)를 정확히 해야한다. 그리고 그 내용 중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은 구체적인 거래내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거래방법, 대금결재방법, 계약해제 또는 해지 사유, 이행지체 경우의 책임문제, 계약불이행의 경우 손해배상방법, 계약내용 중 이의를 유보할 것이 있다면 그 내용, 담보제공방법, 사후관리에 관한 문제, 계약과 관련하여 상호 협조할 사항, 기한의 이익상실에 관한 문제, 분쟁시 법원을 지정하고 하고 싶으면 관할에 관한 합의 등 계약당사자간 추가하고 싶은 사항을 포함시키면 되는 것이다.
작성된 계약서에 잘못 기재된 사항이 발견된 경우에는 그곳에 정정인을 날인하고, 정정할 사항이 많은 경우에는 차라리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작성된 계약서의 증거능력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면 공증사무소에서 계약서에 공증을 받아두면 좋을 것이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계약서에 계약당사자가 인감도장을 날인하고 인감증명을 첨부하면 그와 유사와 효력이 있다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민사문제와 관련한 계약은 그 내용이 강행법규나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하지 않는다면 모두 계약서의 내용 그대로 법적인 효력이 발생되는 것이므로 민사상 거래에서 계약서의 내용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에는 심사숙고하여 예측하지 못한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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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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