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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보령호 부유물 수거작업에 총력

올 여름 집중호우로 6,500㎥의 부유물 발생

2010년 08월 31일 (화) 12:10:26

김종윤 기자

jjong@charmnews.co.kr


K-water 보령권관리단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올여름 집중호우로 보령호로 밀려든 부유물을 수거하고 있다.

K-water 보령권관리단(단장 배용권)이 올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보령댐으로 밀려온 부유물 수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리단은 7월말과 8월 중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연평균 발생량 655㎥의 9배에 이르는 약 6,500㎥의 부유물이 발생해 인력과 재원(선박 및 포크레인)을 투입해 수거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떠내려온 부유물들은 양만 늘어난 것이 아니고 간벌, 벌목 등 영림과정에서 발생한 목재류, 갈대류, 행락객이 버린 쓰레기, 농업용비닐 등 다양하게 유입돼 보령호의 수질을 위협해왔다.

관리단은 이밖에도 대청결 운동, 탁수․부유물 발생 사전점검, 댐오염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상류오염원최적관리 구축 등 댐 부유물 발생 예방을 위한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관리단 관계자는 “관할 지자체 및 관청의 실질적인 유역관리와 재정지원 없이는 부유물 발생량 저감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부유물 발생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보령호를 맑고 깨끗하게 가꿔나가기 위한 지자체와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댐 부유물 발생 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거 수면관리자인 K-water가 수거․분류하고 관할지자체가 운반․처리하며, 운반․처리비는 수면관리자와 지자체가 협약 체결에 의해 분담토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유물 발생량의 대부분이 지자체에서 관할하는 유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부유물 수거 및 처리에 드는 대부분의 비용을 K-water에서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6,500㎥의 부유물은 누군가가 한꺼번에 버린 것이 아니라 내가 버린 휴지 하나, 내가 버린 패트병 한 개가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보령호는 우리뿐만 아니라 후손도 누려야할 자산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보호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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