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결정과 사태
은색의 하늘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어린이들은 눈의 결정을 보려고 하는데, 초등학교 교과서에 눈의 결정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것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어린이들이 책에서의 결정, 즉 모양은 각을 이룬 것도 있고 일정한 모양을 이루지 않은 것도 있으며, 낙하 중에 녹기도 하거나 낙하 중에 모양이 변해 아름다운 결정을 볼 수가 없어서, 자연현상이 교과서대로는 진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겨울옷 위에 떨어지는 눈이 정말로 교과서와 같이 6각형의 눈꽃임을 보는 순간 환성을 올리기도 한다. 기원전 150년경 중국책에 ‘풀이나 나무의 꽃은 5각형을 이루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겨울에 내리는 눈이 꽃모양은 6각형’이다. 따라서 눈을 보고 환성을 올리는 사람이 있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눈사태의 계절, 겨울 눈사태는 막 내려 쌓인 눈이 전에 쌓였던 눈위를 미끌어지는 표층 사태가 많으나, 봄철의 사태는 쌓인 눈 전체가 지표면 위를 미끌어져 내려가는 전층 사태가 많다. 표층 사태는 낙하 속도가 크고, 또 공기를 휘감고 떨어지기 때문에 풍압만으로도 철교를 파괴하는 힘을 가진다. 전층 사태는 밀도가 큰 무거운 눈이기 때문에, 눈더미가 구르며 충격힘이 커서 큰 재해를 일으킨다. 사태는 흔히 사람이나 열차를 덮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사태는 어느 곳에서나 자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나 열차가 마침 그 장소에 있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것은 사람의 보행이나 열차의 진동이 사태를 불러 일으킨 것 이라고 볼 수 있다. 전층 사태의 상습적인 장소는 남우가 자라지 않는 곳으로 여름철 잡초가 많이 번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산은 식물의 분포 모양만 봐도 사태가 일어난 곳을 알수 있다.
눈이 많이 오는 동해안과 울릉도는 지방은 동해 해상으로부터 수분이 많은 찬 공기가 불어와 산맥에 부딪쳐 눈이 많이 오게된다. 그러나 눈을 뿌리고 매우 건조해진 바람은 산맥을 넘어 반대쪽으로 불어내려 내륙지방은 맑은 날씨가 된다. 적설 1m 라고 할 때의 적설량은 자를 가지고 여러 곳에서 잰 값을 평균한 것이며,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자동계측기에 의해 일정시간에 어는 정도로 눈이 쌓였는가를 재고 있다. 그러나 눈은 가루와 같이 건조하고 가벼운 것부터 습하고 무거운 것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만약 공기중 같은 양의 수분이 눈이 되어 내렸다고 해도 건조하고 가벼운 눈이면 많이 쌓이고, 습하고 무거운 눈이라면 그보다 적게 쌓인다. 때문에 기상청에서 적설량을 잴 때는 눈의 종류를 분류하여 눈, 싸락눈, 우박 등 고체성 강수는 녹인 물로서 우량으로 환산하고 강수량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록을 근거로 평균값을 보면 대략 2㎝ 적설은 1㎜ 우량에 해당되기 때문에 1m적설이면 약 50㎜ 우량으로 환산된다. 즉 눈의 체적은 비의 약 20배에 달하는 것이다.
▷우리지방의 기상관측이래 최다 적설량은 1969년 1월 6일 23.7cm였다.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
2024.5.2 목 09:38 
webmaster@charm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