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소속 도의원, 시의원들이 최근 지역언론에 보도된 ‘김태흠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의 장관 방문’ 관련 내용에 대해 반박하고 나서 공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21일 김동일 도의원(보령1)을 비롯한 자유선진당 소속 도의원 시의원들은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도 36호선과 40호선의 확.포장 사업에 대해 마치 중단된 사업을 살려낸 것처럼 왜곡 포장된 보도자료가 일부 신문에 의해 기사화되고 시민들은 거기에 속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보령시와 시민을 위한 일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듯이, 여당과 야당, 그리고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위원장이 일심동체가 되어 현안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는 것은 11만 시민 모두가 바라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하지만, 모두의 피나는 노력과 투쟁의 결과로 추진되고 있는 지역현안을 장관 한번 만나고 보도자료 한 장 뿌리고 난 다음에 모든 일이 마치 자신의 공적인 것처럼 포장하고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정치 도의상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공적 가로채기일 뿐 아니라 다 된 밥상에 숟가락 들고 덤비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없다보니 지역현안을 추스르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는 정종환 장관의 발언은 소설이라고 발끈하면서 “만약 그 발언이 사실이라면 보령신항 등 국책사업이 실패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의도적으로 충청을 홀대해 왔다는 반증이고, 지난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을 선택한 충청과 보령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이들은 국토해양부 예산안 중 충남 예산이 2009년 대비 43.3%에 불과하고, 충남도가 2010년 SOC 예산으로 요구한 것 중 50.3%만 반영됐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태흠 위원장을 ‘~씨’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도 발끈하고 있어 양 당간의 정치적 공방은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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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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