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당협위원장이 정종환 장관에게 연륙교-보령신항 등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나라당]
김태흠 한나라당 보령.서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13일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을 만나 보령~태안간 연륙교 건설-보령신항 착공 등 지역의 현안사업을 지역주민의 뜻에 맞게 시행해 달라고 강도높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에 앞서 송기섭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부터 “국도 40호선은 예비비를 들여서라도 올 하반기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고, 국도 36호선은 B.C 타당성 기준에 따라 내년도 예산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흠 위원장은 이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와 공주~서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서해안 관광의 중심인 보령이 교통의 사각지대로 놓여 지역주민들의 걱정이 크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령~청양간 국도 36호선 및 보령~부여간 국도 40호선의 확포장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시행을 위한 내년도 예산반영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보령~안면도간 연륙교는 당초 계획대로 인공섬과 사장교, 해저터널 형태로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뜻”이라면서 “물동량 부족으로 답보상태에 있는 보령신항 문제도 관창산단의 완전 분양과 물류센터단지 등으로 향후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조기 착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고향이 청양 화성이기 때문에 지역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적극 검토를 거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 장관은 “건의나 요청만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없다보니 지역현안을 추스르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지역을 위해 홀로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애처롭게 보인다”고 김태흠 위원장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김태흠 위원장과 동행한 김익수 보령시발전협의회장은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대선 후보시절 관심을 갖고 보령신항 착공을 공약으로 약속한 바 있다”면서 “15대 대선부터 공약이었던 보령신항이 첫 삽 조차 뜨지 못하고 있어 보령시민들은 정부정책의 신뢰성에 의혹마저 들고 있다”고 보령신항의 조기착공을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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