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폐교로 남아 있는 웅천읍 소재 수부초등학교가 이르면 올해 안으로 '한국스턴트 영상 아카데미'의 산실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국영상 아카데미 유치 추진위원회(황대식 웅천읍개발위원장, 김유제 보령문학회장, KBS무술감독 유창국)는 본지 (2월19일치) "스턴트맨 교육장 유치되려나"라는 제하의 기사가 나간뒤 22일 보령교육청으로부터 수부초교를 임대키로하고 용도에 맞는 시설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힘입은 '추진위'는 현재 수부초교를 영상아카데미로 조성, 보령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육성 발전시킨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특성화 대학으로 변모시켜 지역경제와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영화 셋트장시설로 인해 촬영 무대의 폭이 넓어지고 영화지망생들의 대거 유입이 기대된다는 '추진위'측은 관내 각 해수욕장과 보령댐을 연계,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 수입도 올린다는 야심찬 각오다. '추진위"는 이에따라 영화제작에 필요한 각종 시설이 웅천에 들어선다는 홍보 차원에서 유치회사의 주무자인 KBS 유창국 무술감독과 협의를 거쳐 3월중 연기자 및 스턴트맨 50여명을 초청, 보령을 배경으로 시범 연기도 펼칠 계획이다.
이 기간동안 시범 내용들을 한데 묶어 각 방송사를 통해 녹화 방송도 예정되어 있다는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스턴트맨들의 묘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료 공연과 함께 깜짝 이벤트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입체영상 홍보물제작, 유치기념 스턴트액션 시범대회 개최, 특수효과연출 공개 등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연중 시설을 개방, 영화제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황대식 웅천읍개발위원장과 김유제 보령문학회장, 유창국 KBS 무술감독, 웅천읍 34개 사회단체와 보령시는 지난 1월14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한국스턴트 영상 아카데미 유치를 위해 모임을 갖고 '추진위'를 구성 했으며, 사업계획안을 마련, 보령교육청과 폐교 임대에 따른 협의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수부초등학교의 임대 신청이 12건에 달해 수의 계약이 무산위기에 놓이고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치솟아 이 시설의 유치를 어둡게 했으나 장기적으로 필요한 시설로 인식한 보령교육청이 최종 이를 허가함으로서 이 같은 사업이 확정됐다.
박종철취재부장jcpark@pory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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