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초·중·고 조리사 회원들의 모임인 보령시조리사회(회장 김순애) 회원들이 2년 째 복지시설인 보령원(남포면 창동리 소재)을 방문해 아이들이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음식인 오색만두찜, 피자, 짜장면 등 특별한 음식들을 제공하며 맛있는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회원들은 작년 5월부터 2달에 1번씩 보령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으며 올해부터는 교육청 산하 위생원들의 혁신 동아리 모임인 ‘아름다운 나눔이’와 연계해 1달에 1번씩으로 그 횟수를 늘렸다.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느낀 김순애 회장이 작년 5월 “우리가 잘하는 건 음식이니까 아이들에게 색다른 간식을 전해줘 보자”고 회원들에게 제안했고 13명이 뜻을 같이해 회비를 모아 음식을 준비했다. 그 후로 매달 아름다운 나눔에 대해 동참하는 회원이 늘어 현재는 31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순애 회장은 이 봉사활동으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간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급식에 이용할 새로운 메뉴 개발의 기회로도 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0일에 열린 ‘사랑의 음식나눔 페스티벌’에서는 오색만두찜 등 7여종의 음식을 선보여 보령원 아동과 노인들에게서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는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늦은 시간까지 회장 자택에 모이는 등 연습한 메뉴개발의 결과물로, 20여종의 메뉴 중 일부를 선보인 것이다. 

김순애 회장은 “보령원 아이들은 가정처럼 다양한 간식을 접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회원들 모두 가정주부이자 조리사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에는 식빵 치즈말이, 파전 종류인 오색볶음, 두부피자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과일주스로 젤리 만들기를 해 재밌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